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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말 [사람]
안부 인사, 어쩌면 단조로운 일상에 생긴 산뜻한 균열일지도
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말 "오늘 하루 잘 보냈지? 어떻게 보냈어? 책 읽다가 생각나서 연락해. 편하게 카페에서 보자." 아는 언니 A로부터 연락이 왔다. 보통 잘 지내냐, 생각이 나서 연락한다는 말은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는 인사말이 아닌가. 의례적인 인사말을 넘어서 나를 집 밖으로 끄집어내는 메시지를 오래도록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대화
by 이유빈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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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가 되지 않도록
장강명 작가의 「알바생 자르기」, 최은영 작가의 「그 여름」, 황정은 작가의 「양의 미래」를 읽은 후 이 세 작품이 묘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작품들이지만, 내 나름대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소설 창작자로서 참고하고 싶은 지점도 발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세 소설이 지닌 뚜렷한 개성과 장점 우선
by 변정현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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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연애에도 전략이 필요한가요? - 보라! 데보라 [드라마]
우리 사랑의 엔딩은 우리가 결정한다, 연애코치 데보라의 연애서
연애에도 전략이 필요할까?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보라! 데보라> 방영 당시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숏츠에 뜨는 영상들만 조금씩 보는 정도에서 그쳤다. 그러던 어느 날 넷플릭스를 둘러보다 이 드라마를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그저 로코라는 장르에 끌려 보게 되었지만 보다 보니 치유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 치열하게 살고 치
by 송채원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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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신데렐라 이야기 [영화]
남녀 상호주체적 페미니즘으로서의 신데렐라
신데렐라는 민담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프랑스 동화 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에 그의 동화집<옛날이야기>에 수록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후 디즈니는 <신데렐라>와 <신데렐라>의 후속 이야기<신데렐라 2>까지 영화로 제작하였다. 2015년에는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올해 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도 이처럼 신데렐라는 오랜 시간 동안
by 오은지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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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을 변하게 하는 사랑 [도서/문학]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참 특이한 여자가 한 명 있다. 뒷골목에서나 볼법한 덩치가 산만한 남성을 수족으로 부리고, 대학원에서 온갖 학문을 섭렵하고 취미로 후원하는 상담소 안에서 일을 한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여자들의 고통을 듣는 일이다. “남편이 술만 먹으면 나를 때려요.” “아이들과 주변 시선
by 박소은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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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 “우리 이제 친구 아니니까 언니라고 불러라!” 대한민국은 6월 28일부터 나이 계산 방법이 만 나이로 통일된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나는 몇 살이 되는가 헤아려 보고 만나는 사람마다 태어난 달을 물으며 친구에서 형제로, 선후배에서 친구로 뒤바뀌는지 점검을 나섰다. 온갖 불평등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모두가 공평하게 생일이 지났
by 정담이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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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멀티페르소나를 가진 우리에게 [도서/문학]
아직 만나지 못한 것들에도 골고루 가닿을 거야
"개와 고양이" 혹은 "고양이와 개"가 아닌 "개와 개의 고양이"라는 낯선 책 제목이다. 조사 '~의'가 소유와 소속을 나타내는 것을 알기에 '개가 고양이를?'이라는 생각과 함께 소유에 대한 부정적 의미가 떠올랐다. 섣부른 우려와 다르게 다행히 이 책은 "개와 개의 고양이"가 "개와 고양이"로 나아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그림책이어서그런지 많은 사람이 바
by 오은지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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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전시를 같이 보러 다니는 친구 덕분에 63빌딩도 사진전도 처음 접했다. 평범한 사진전은 아니었다. 직접 촬영한 사진에 포토샵을 더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들이었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을 현실에 투영해 정말로 만들어 낸다. 그의 이름은 에릭 요한슨이다.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사진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개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다양한 기법’을
by 정담이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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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아 피천득 《인연》 - 맑은 바닷속에서 발견한 진주 [도서]
1970년 월간 <샘터>를 창간한 우암 김재순 선생과의 대담에서 금아 피천득 선생은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거기에 도달한 다음에는 전만 못한 글을 자꾸 써내지 말고 바로 붓을 꺾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렇게 필자는 단 한 권의 수필집 <인연>을 세상에 낳았다. (<대화> p.28) 샘터에서 발행한 이 책 외에 범우 문고에서 나온 <수필> 또한
by 윤선영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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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내가 베르나르 뷔페를 처음 접한 것은 19년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었던 회고전에서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전시를 즐기긴 했지만 미술에 대한 소양이 남다르지는 못했던 나는 유례없는 규모의 회고전에 작품을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는 소문을 듣고 전시를 보러 갔었다. 이렇듯 별 감흥 없이 만나게 된 베르나르 뷔페는 19년 당시 나의 여름을 모두 앗아갔고,
by 국민경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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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시간에 기댄 우리 [도서/문학]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한 순간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면
이 시집은 내가 시를 사랑하게 해준 나의 첫사랑 시집이다. 가장 첫 번째로 본 시집이기도 하고 아직 이 책을 능가할 만한 시집을 찾지 못했다. 이 시집을 발견하게 된 건 시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에 도서관으로 가서 시집 코너를 정독하던 중이었다. 가볍게 시집을 훑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시는 ‘네 잠의 눈썹’이다. 이 시는 ‘아릿하네’로 시작해 ‘어릿
by 홍승민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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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교환학생이 스펙이 될까요? [사람]
교환학생으로서 보낸 1년의 경험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 따라오는 질문이 하나 있다. "교환학생이 스펙이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답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펙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타지에서 산 경험을 본인 미래에 어떻게 연결지을 것이냐는 본인에게 달렸다. 독자들은 이런 진부한 이
by 박진솔 에디터 2023.06.1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