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오피니언] 역대급 라인업의 부산국제영화제, 색다른 영화를 보려면? [영화]

9월 17일~27일 개최

by 유민재 에디터
2025.08.29 07:05

 

 

올해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30주년을 맞아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개막작부터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박찬욱 감독이 스스로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할 정도로 올해 한국 영화 최대 화제작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할리우드 명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리메이크 한 '부고니아', 영화 역사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프랑스 영화계 거장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누벨 바그' 그리고 제 78회 칸 영화제 수상작 '센티멘탈 벨류'까지.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부산국제영화제는 준비돼 있다.

 

 

 

허니 돈트!


 

제목 없는 디자인 (1).jpg

 

 

지난해 영화 '서브 스턴스'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마가렛 퀄리와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서브 스턴스'에서 특유의 입술을 깨무는 시그니처 행위를 보인 마가렛 퀄리는 이번 예고편에서도 재치 있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다. 크리스 에반스는 기존의 '히어로'다운 모습에서 벗어나 사이비 교주 역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경찰 허니 오도녀휴(마가렛 퀄리)는 MG팔코네(오브리 플라자)에 의해 사이비 교주 드류 데블린(크리스 에반스)을 잡으러 다닌다. 드류 데블린의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면모는 상황을 더욱 엉뚱하게 만글며 허니 오도녀휴는 점점 자신의 의지가 아닌 멋대로 사건에 휘말린다.

 

좌충우돌 코믹한 분위기의 '허니 돈트!'는 이미 재미는 입증됐다고 할 만하다. 비슷한 분위기의 2016년작 '헤일, 시저!'를 흥행에 성공시킨 코엔 형제 감독 중 동생 에단 헌트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8번 출구


 

제목 없는 디자인.jpg

 

 

닌텐도 스위치 게임 '8번 출구'는 백룸(아무리 걸어도 제자리고 아무도 살지 않는 무한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리미널 스페이스 게임으로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속 주인공은 '이상 현상'을 전부 발견할 때까지 8번 출구로 향하는 지하철 역 복도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와중에 말을 걸어도 답하지 않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정체불명의 아저씨는 미스테리함을 더한다.

 

영화 '8번 출구'는 게임 속 배경과 등장인물을 그대로 담아내 호러 스릴러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대중의 니즈를 잘 파악하기로 유명한 일본 감독 카와무라 겐키가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은 원작 팬들에게도 안심인 얘기일 것이다.

 

이미 제78회 칸 영화제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될 만큼 큰 기대를 받는 화제작이기도 하다.

 

 

 

여행과 나날


 

제목 없는 디자인 (2).jpg

 

 

한국 영화팬들에게는 심은경 주연으로 유명한 영화다. 최근 한국에서도 세계 6대 영화제인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잔잔함 속에서 일렁이는 감동을 선사하는 미야케 쇼 감독은 이번에도 일상의 아픔을 치유한다.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 '새벽의 모든' 등에서도 그는 청춘들의 상처를 따스히 어루만지는 능력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그는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와 함께 '일본 뉴 제너레이션'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에서는 오는 11월 7일 공개 예정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미정인 만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미리 만나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겨울 눈밭을 배경으로 한 일본 영화는 틀리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본 영화는 평단의 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저 사고였을 뿐


 

제목 없는 디자인 (3).jpg

 

 

올해 열린 제78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다. 현대 이란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자파르 파나히가 연출을 맡아 프랑스와 합작으로 제작했다.

 

주인공 에그발(에브라힘 아지지)은 교통 사고로 정비소에 방문한다. 정비소 주인 바히드(바히드 모바셰리)는 수감소에 있던 시절 자신을 고문했던 경찰관이 에그발일 것이라 추측한다. 이후 그는 주변에 수소문을 하고 에그발과 마주해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란 정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와 드라마틱한 전개는 관객에게 다양한 고충을 선사한다.

 

감독 자파르 파나히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직접 방문도 해 관객들과 인사를 갖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