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중요한 기대에 집중하라! - 20%만 쓰는 연습 [도서]

관계에서도 효율성은 중요하다.
글 입력 2024.02.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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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레토 법칙을 의사결정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함으로써 사소한 문제와 세부 사항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사소한 문제는 말 그대로 중요하지 않다. 20%에 해당하는 중요한 일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목표 성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나는 80/20 법칙이 결실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고 100% 확신한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다른 모든 것을 무시할 때, 우리는 성취하려는 목표를 향해 보다 큰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게다가 이것은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 투자만으로 가능하다.”

 

끊임없는 파레토 법칙의 향연.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 내려 본다면 이것일 것 같다.

 

브랜드의 소비는 20%의 고객들에 의해서 정해진다. 이것이 바로 파레토 법칙의 흔한 정의인데, 이 책은 이 정의를 꼬집고 더 디테일하게 파고들었다. 바로 효율을 접목시킨 것. 나도 참 효율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으로서 이번 책의 제목이 너무나도 끌려 고민조차 하지 않고 문화초대 신청을 하게 되었다.

 

효율이라는 것은 사람을 완성시키기도 하지만 불안하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흥미로운 소재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잘하고 있는 바와 잘하고 있지 못하는 일의 이유를 알려준 책이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나에게 있어서 ‘일’은 효율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효율은 무조건 일찍 끝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결과치를 만들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 효율을 노리는 욕심은 절대 저버릴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직장에서의 효율성과 일에 있어서의 파레토 법칙은 이해하기 너무 쉬웠고 주어진 해결방안도 직접 적용해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효율을 언급할 때였다. 사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다. 누군가는 그 과정조차 비효율적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실 인간관계에서의 효율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쉬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은 뒤, 인간관계에서의 효율은 사람에게 최대한 기대를 안 하고, 실망을 안 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쉽게 기대하고 이에 따라 내 기대만큼 상대방의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 실망감을 더 크게 느끼기도 한다. 그 관계는 늘 끝이 안 좋았다. 상대방도 내 기대에 지치고, 나도 그 사람을 고치려고 한 모습에 실망하고.. 그 비효율적인 루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기대”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기대 즉 내가 이해관계에 있어 합당한 기대만을 하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관계의 효율이라는 말을 싫어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사랑하게 됐다. 중요한 기대에 기대어.

 

 

[임주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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