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 [여행]

나치 최초의 강제 수용소
글 입력 2023.09.0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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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외곽에서 살짝 떨어진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수치스러운 과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독일의 반성이, 제삼자인 나에게도 직접 와닿는 순간이었다. 

 

나치 제국 시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기간 운영되었던 유일한 수용소인 만큼,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방문할 가치가 크다.

 

 

 

Camp Gate / Roll Call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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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우 강제 수용소의 대표 상징물인 철문(Camp gate)을 통과하면, 큰 공터(Roll call ground)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이 공터에서는 하루에 2번씩 수감자들의 험악한 점호가 이루어졌다. 수용자들은 어느 날씨에도 부동자세를 한 채 한 시간가량 서 있어야 했는데, 아픈 포로들이 쓰러지더라도 주변인들은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시체를 끌고 와서 출석을 부르는 경우도 존재했다. 탈옥 등의 이유로 인원수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모든 인원이 모욕적인 욕설은 물론, 잔인한 체벌을 건뎌야만 했다.

 

 

 

Krematorium / Gas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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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구석에 위치한 화장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캠프 구역과는 철저히 벽으로 분리돼 있던 당시의 화장터는, 권한자만 출입이 가능했다. 수감자들이 대량 몰살되다 보니, 나중에는 시신을 묻을 장소가 부족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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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 바로 옆 방에서는 샤워실로 위장된 가스실(Gas Chamber)을 구경할 수 있다. 밝혀진 이유는 없지만,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는 가스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공간은 정말 충격적이다.

 

 

 

Barr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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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들의 숙소에서는 재건된 나무 침대들을 볼 수 있다. 인원이 많지 않았던 초기에는 개인에게 각각 1개의 침대와 의자를 제공했다. 그러나 전쟁 이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원수는 비인간적인 수면 환경을 악화시켰다.

 

매일 아침 숙소에서는 엄격한 청결 검사가 실시되었는데, 이불 각도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수감자를 매달아 놓기도 했다. 가을과 겨울에는 추위로 인한 기침과 폐렴이 숙소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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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보면 변기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일부러 수치심을 유발하기 위해 이러한 배치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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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만행들이 전시된 박물관은 독일이 직접 공개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세세하다. 여기에서는 수감자들의 사진이나 소지품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캠프에는 부속 예배당, 기념비 등의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한재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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