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우리는 언제나 답을 찾았다 -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글 입력 2021.07.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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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다! 이게 날씨냐!!


오늘도 외치는 한 마디. 35도를 돌파하는 순간의 외침이다.


요즘 날씨가 여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덥다. 모름지기 여름이라면 더운 것이 맞지만, 이건 더워도 너무 덥다. 이제 7월 말을 향해 가는 날씨인데 8월은 또 얼마나 더울지, 어떻게 견딜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운 것도 더운 건데 비 오는 꼴을 보아하니 역시나 제정신이 아니다.

 

한반도는 예로부터 사계절이 뚜렷해 강수의 패턴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기후 현상을 보면 이 패턴이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일정 주기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장마에 적응하여 한반도의 농업생태와 생활주기는 정착되었다.


요즘 비 오는 형태를 생각해보자.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비를 뿌리는가? 강우를 예상할 수 있는가? 과거의 기록과 유사하게 강우 현상이 발생해 자연을 활용할 수 있는가.


세 문항 다 답은 no에 가깝다.

 

그야 요즘 목격할 수 있는 강우의 형태는 장마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짧고 굵게 일정 범위에만 강하게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의 형태를 보이긴 하지만 다시 살펴보면 열대 지후의 기상현상인 '스콜'을 연상케 한다. 보통 비가 오기 전에 구름의 양이나 색, 고저로 강우를 예측한다.

 

그런데 요즘의 강우는 그렇지 않다. 물론 하늘이야 탁해지지만 스멀스멀 몰려오는 구름이 특정 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내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날씨로 돌아온다. 어떨 때는 해가 떠있는데도 비가 내리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만큼 대한민국의 기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의 날씨'는 옛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입체.jpg


 

이 책은 급변하는 기후환경의 원인과 결과, 대책을 비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과거 지구가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왔는지, 빙하기와 해빙기를 거쳐 지금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 이상기후 현상이 자꾸만 식별되는 이유,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하는가 등 우리가 지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순서로 쓰여 있다.


그중 빙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영화를 보면 얼음 깊이 얼려져 있던 생명체가 깨어나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든다거나, 산소와 결합한 미지의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다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쓰고 보니 다 부정적인 내용이라 안타깝긴 하지만 다행히도 남극의 얼음은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구의 탄생과 과정에 대한 근거를 발견하게 해 준다. 재미있게도 얼음에 채굴기를 넣었다 뺄 때마다 과학적 발견을 이루어낸다. 그만큼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라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인간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지구는 일정 주기로 빙하기와 해빙기를 반복하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마침 해빙기로 넘어가는 중이라 점점 더워진다. 즉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원인인 현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아직까지 아무것도 확인된 사항이 없지만, 인간이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화한 건 사실이다. 하나의 예로 에어컨을 들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에어컨은 냉각 순환을 통해 기체를 액체로 만들어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원리이다. 그러다 보니 차가운 공기는 방 안, 즉 내부로 순환하고 외부는 냥매를 만들 때 필요했던 에너지(뜨거운 공기) 실외기를 통하여 바깥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물론 지금에서야 환경을 생각해서 전기차를 사용하기도 하고, 에어컨 실외기 없이도 작동하는 에어컨, 개인의식의 상승으로 환경을 생각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직 한쪽에서는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도 지구라는 대자연의 자정활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지금처럼 대책 없이 살아도 문제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가 지구의 온난화를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작은 움직임을 모아 지구의 악화를 멈출 수 있다는 점이다. 환경운동을 하거나 당장 에어컨을 금지하자! 와 같은 거창한 행위들보다 에어컨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배출 쓰레기 줄이기처럼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행위부터 차근차근해나가자.


우리는 언제나 답을 찾을 것이다.

 

 

 

컬쳐리스트 명함.jpg

 

 

[김상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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