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숨듣명 콘서트', 90년대생을 위한 레트로를 선물하다. [TV/예능]

기다렸나요? Y세대 저격하는 추억소환 콘텐츠
글 입력 2020.10.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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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2일), 공중파 SBS 채널에서 그동안 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업로드되었던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콘텐츠가 방영되었다.

 

토요일 밤 11시에 방영된 이른바 '숨듣명 콘서트'는 '숨어 듣는 명곡'이라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비롯되어 추억 속 아이돌의 무대를 재현한 콘서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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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서트에는 티아라, 틴탑, 유키스, SS501, 나르샤가 참가했고 2000대 중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 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가수와 그룹을 한자리에 모았다. 'U R Man', '향수 뿌리지 마', 'Roly Poly' 등 익숙한 멜로디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들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조회 수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숨듣명' 시리즈는 2000년대 중후반 당시의 콘셉트가 낭낭하게 들어가 왠지 모르게 플레이리스트에 당당하게 넣기 힘든 추억의 노래와 가수들 또 제작자들을 만나는 콘텐츠다.

 

즉, '숨듣명'을 통해 이 노래들을 듣고 자란 대부분의 Y 세대들은 '숨어 듣는다'라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유쾌하게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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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듣명'시리즈를 통해 야금야금 쌓여왔던 제작자 그리고 연예인들과의 인연이 추석 특집 '숨듣명 콘서트'에서 빛을 발했다. 70분 동안 방영된 콘서트에 대한 여론은 뜨거웠고, 다른 가수들을 포함해서 새로운 콘서트를 기획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때부터인지, 꽤 오래전부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곱씹는 레트로 콘텐츠들이 유행을 해왔지만, 돌이켜보면 미디어의 헤비유저에 속하는 Y 세대, 즉 9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을 저격한 레트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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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4

 

 

이들은 '김광석', '이문세', 좀 더 가까이는 'HOT', '젝스키스'와 같이 익숙하지만 본인의 추억은 아닌, 다시 말해 '남의 추억'을 소비하는 콘텐츠를 즐겨왔던 것이다.

 

그러는 사이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모이면 부르는 학창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들은 과거와 현재의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였던 것이다.

 

 

숨듣명3.jpg

 

 

다른 세대의 추억 팔이에 익숙해져 있던 90년대생들에게 이번 '숨듣명 콘서트'는 진정한 추억 소환 열차의 첫걸음이 되었다. 음악에 대한 취향은 청소년기에 정착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때의 음악이 주는 강력한 힘이 있다.

 

추억을 회상할 때면, 달라진 과거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 지금에 와서 다시 만난 아이돌은 기억 속 그대로가 아닐 수 있다. 기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일지라도 시대를 함께 보낸 음악들은 기억 속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준다. 과거의 원동력으로 즐거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콘텐츠를 기다린다.

 

 

* 사진출처 :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 추희정.jpg

 

 

[추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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