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3) 툴루즈 로트렉 앵콜展 [디자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글 입력 2020.06.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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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로트렉展
- Henri de Toulouse-Lautrec -


앵콜전_포스터_최종.jpg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전시 소개>
 
 

At the Moulin Rouge, The Dance.jpg

At the Moulin Rouge, The Dance


 

로트렉이 없었다면
앤디 워홀은 없었을 것이다.


-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툴루즈 로트렉>의 앵콜전시가 2020년 6월 6일부터 9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1월 14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됐던 툴루즈 로트렉 단독전의 앵콜전시로, 코로나감염증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다음 순회전시 예정이었던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전시가 취소되고, 원작소장 박물관 소재지인 그리스로의 반출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의 재개관을 제안받아 앵콜전시를 진행하게 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람이 어려웠던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Herakleidon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드로잉, 판화, 스케치 등 150여점의 진품작품이 전시되며, 이번 앵콜전시에서는 미디어아트 섹션을 보강하여 툴루즈 로트렉의 유화 작품 8점을 선별하여 미디어아트로 재현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이전 전시에서 호응이 좋았던 마지막 섹션의 영상에도 추가내용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추가하여 감동을 더했고, 전시장의 디자인 컨셉도 시즌감을 반영하여 이전 전시보다 업그레이드 된 색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Salon de la rue des Moulins.jpg

Salon de la rue des Moulins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프랑스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및 수채화들과 로트렉의 사진 및 영상, 이 시대의 생활용품 등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19세기말 생동감 넘치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 중 ‹제인 아브릴 Jane Avril, 1893›, ‹아리스티드 브뤼앙 Aristide Bruant in his Cabaret, 1893› 등 포스터 작품들과 만난 여인 The Passanger from Cabin 54, 1895› 등 석판화 작품들, 연필과 펜으로 그린 스케치 작품들 , ‹르 리르(Le Rire)›, ‹라 레뷰 블랑슈(La Revue Blanche in 1895)› 등 잡지에 게재된 그래픽과 풍자 일러스트 등은 화가 툴루즈 로트렉을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19세기 말 파리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 La Belle Époque)의 상징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로트렉의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로트렉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과 미디어아트, 당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일러스트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이다. 2007년부터 그리스와,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순회 전시 중이며, 이번 전시회는 14번째로 진행한 서울전시의 앵콜전이다.
 
툴루즈 로트렉은 그가 주로 활동했던 프랑스 파리나 19세기말의 시대를 넘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37년 짧은 생애동안 5,000여점의 작품을 남기며 몽마르트의 작은 거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이다.
 
 

Ambassadeurs. Aristide Bruant Dans Son Cabaret.jpg

Ambassadeurs. Aristide Bruant Dans Son Cabaret

 
 
++
현대 포스터의 선구자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
 
프랑스의 19세기는 예술가들의 역할이 급진적으로 변혁을 가져온 시기이다. 그때까지 예술가들은 귀족이나 부유층 고객만을 위해 예술품을 만들었다면, 이후부터는 그 동안의 진부한 작업 방식을 버리고,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자신 만의 예술작품을 창작해서 프리마켓(시장)에다 팔기 시작했다. 예술가들이 추구한 새로운 주제나 혁신적인 형태,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은 산업지대의 도래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려고 애썼다. 19세기 중후반까지, 석판화나 사진 등 대량으로 예술품을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이 개발되면서 일반 대중들도 예술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된 것이다.
 
또한, 1890년대 들어 컬러 인쇄의 기술적인 진보와 포스터의 거리 부착을 제한하는 법률의 완화로 인해 파리 시내 곳곳에는 광고 포스터가 넘쳐났다. 툴루즈 로트렉은 보다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포스터를 대량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로트렉은 사회, 문화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을 작품의 소재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댄스홀, 카페, 극장 등 번창하는 파리 '벨에포크'의 활기찬 매력을 포스터에 담아냈다.
 
로트렉의 포스터는 매우 단순하고 추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우키요에(부세회, 浮世絵)에서 영향을 받은 로트렉은 대각선 구도, 과감한 자르기, 배경 생략,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 굵고 진한 선, 사선 문양 등을 활용하여, 당시 화가들의 고전적인 회화 기법을 훨씬 뛰어넘는 솔직함과 담백함을 보여주었다. 당시 프랑스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던 클로드 모네(1840-1926),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부르주아적인 전통방식을 거부하고 아방가르드 방식을 모색했다. 이런 로트렉의 미술적인 실험은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나타나는 계기가 됐다. 툴루즈 로트렉의 포스터는 최초의 현대적인 포스터로도 평가받는다.
 
당시의 수집가들은 그의 포스터를 높게 평가하였으며, 벽에 붙은 포스터를 떼어 가지려고 혈안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에밀졸라(Emile Zola, 1840-1902)는 그의 저서 「작품(L'oeuvre)」(1886)에서 "이 젊은 화가가 모든 곳에서 전통적인 미술 아카데미를 모욕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19세기의 무정부주의이자 예술 비평가였던 펠렉스 피네옹(Félix Fénéon, 1861-1944)은 "감초를 사용해 민망한 쾌락을 느끼게 만드는 엉터리 그림들보다, 훨씬 활력있는 툴루즈 로트렉의 포스터를 손에 넣으라"고 하면서 그의 포스터를 파리의 벽에서 떼어 가질 것을 부추기기도 하였다.
 
로트렉은 짧은 생애 동안 31점의 포스터 작품을 남겼다. 이 작품들은 예술가의 전위적인 시작 언어가 보다 폭넓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역할을 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미술작품이 대중 소비를 위해 제작되고 활용되는 최초의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1890년대, 툴루즈 로트렉의 포스터에서 발견되는 예술 감각과 논리와 관행은 오늘날 현대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Moulin Rouge, La Goulue.jpg

Moulin Rouge, La Goulue

 



툴루즈 로트렉展
- Henri de Toulouse-Lautrec -


일자 : 2020.06.06 ~ 2020.09.13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 15,000원
청소년 : 12,000원
어린이 : 10,000원
 
주관: 메이드인뷰, 한솔BBK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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