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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시절, 대입 시험을 앞두고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문구가 있었다. 'R=VD(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상상하고 꿈꾸면 그것이 곧 현실이 된다는 의미다. 소위 심상화 기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수험생이나 고시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정신 단련 기법이다.

왠지 모를 신비감(?)을 느낀 나는 그 이후로 가고 싶은 대학교의 로고를 핸드폰이나 필통, 노트에 붙여놓고 매일매일 그 꿈이 이뤄지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이 방법이 합격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어쨌거나 상상력의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원하는 대상을 집중하여 생각하고,

그 대상이 어떠해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가장 많이 되고 싶어 하는 존재가 되고,

당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당긴다.

론다 번,  『시크릿 The secret』  中

 

[캡처] 유튜브 - 원하는 소원을 이루는 시각화 훈련 _심상 훈련_이미지 트레이닝_시크릿

몇 년 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론다 번의 저서 『시크릿 The secret』도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당시에는 책에서 언급하는 예시들이 물질적인 '부'에만 집중한다고 느껴져서 핵심적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생각하고 느낄 때, 그것이 무엇이든지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자기가 싫어하는 대상에 대해 주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집중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계속해서 불평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공하길 원하고 인생이 바뀌길 원한다면 우리는 세상과 나의 생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느끼고 이해해야만 한다. 이건 단순히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본질적인 힘과 잠재력을 발휘할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막연한 성공만을 생각하며 꿈꾸지 않는 사람들에게 '끌어당김의 법칙'은 변화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시각화의 힘

목표를 설정하고, 시각화하고, 간절하게 꿈꾸기

만약 우리에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쓸 데 없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발전과 성장에 대한 가능성도 사라져버릴 것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상상을 시작할 때, 그것이 바로 꿈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 부정적인 생각과 계속된 패배의식에 괴로워하고 있다면 생각의 방향성을 틀어야만 한다. 잠시 진지함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삶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라고 말이다.

우리가 그것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쨌거나 많은 것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긋지긋한 삶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당신이 그런 삶을 계속해서 '원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 상황이 어떤 부분에서는 당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매일 어떤 상황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살펴보고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명료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원하지 않는 순간들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비전 보드 (Vision board)

내 꿈은 무슨 색?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안되는 것이 바로 '비전 보드 Vision board'다. 비전 보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지로 만들어서 시각적으로 계속 자신에게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나서 각자만의 특별한 '비전 보드 Vision board'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당장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필요한 것은 많지 않다. 방에 붙일 보드 한 판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만 있으면 충분하다.

첫째.  1년 동안 성취하고 싶은 목표 리스트 작성하기

목표를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갖고 싶은 물건이나 만나고 싶은 사람, 혹은 특정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대상을 떠올리며 그 꿈을 성취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끌어내야 한다. 그렇기에 목표는 가장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영감을 주거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이미지 고르기

몇 권의 잡지를 골라서 눈앞에 펼쳐보자. 그리고 직관적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진을 고르고 목표를 대표하는 이미지들을 선택한다. 이때 사진들이 어떤 특정 사물이나 문구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감정'이 드는 것을 위주로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이상형이 있다고 했을 때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사랑'과 '애정'에 대한 느낌을 주는 이미지를 찾으면 된다. 팁이 있다면 혼자 하는 것보다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하면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원하는 느낌에 대한 '확언의 단어' 추가하기

우리가 꿈을 꾸는 목적을 단순히 '물질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 핵심은 그것을 통해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길 원하느냐는 것이다. '기쁨', '충만함', '용감한', '사랑하는', '건강한', '활기찬' 등과 같은 감정적인 단어들을 떠올려야 한다. 자신이 어떤 감정 상태를 가장 우선시하는지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관과 함께 연결 지을 수 있다.

넷째. 매일매일 확인하기

자신의 꿈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반복적인 습관에 있다. 비전 보드를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도록 하자. 삶의 지도를 몇 분 동안 지켜보면서 생생하게 꿈꾸는 것이다. 주로 잠들기 직전의 행동이 우리의 무의식적 반응을 촉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성공을 향한 동기부여가 충만한 상태라면 하루를 보다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참고 - Jack Canfield 홈페이지>

©success/what-is-your-dream

매일 아침 꿈에 대한 희망을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꿈을 잃어버린 세대에 우리가 언제나 희망을 노래해야만 하는 이유다. 가끔은 외골수처럼 자신의 꿈에 열성적인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남들이 자신을 비웃거나 폄하한다고 한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언제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들이 반드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향해 가는 과정들 자체가 우리의 꿈이 될 것이다. 꿈을 시각화하고 자기 확신을 가지며 나아갈 때 우리 모두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꿈을 꿔야만 한다. 그래야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