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는 예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화 전반]

글 입력 2019.06.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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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이후로 밤낮이 바뀐 나는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잠들곤 한다. 새벽까지 깨어있을 때 즐거운 점 중 하나는 그 시간대에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인스타 라이브를 자주 한다는 점이다. 그저께에도 나는 새벽에 핸드폰을 보다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팔로우 하고 있는 뮤지션, ‘Dizzy Blue’님의 인스타 라이브를 보기 시작했다.


많이 유명하지는 않은 분이어서 열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보고 있었고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간이 늦어지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가고 나를 포함해서 세 명만이 남게 되었다. 나를 제외한 두 명 또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고 나 또한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레 음악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 분이 음악은 실력만큼이나 사회생활이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하였다. ‘Dizzy Blue’님 또한 그에 동의하며 예체능은 정말 인맥이 중요한 것 같으며 자신 또한 자신보다 더 유명한 다른 뮤지션의 홍보 덕에 팔로우 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하였다. 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음대나 조예대 게시판에서 예체능은 인맥이 중요하고 동시에 인맥이 좁기 때문에 단대 내 폐단이 있어도 그 누구도 총대를 맬 수 없는 현실에 대해 한탄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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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예체능은 인맥 빨이다’라는 말을 한다. 그 시장이 좁아 자리를 잡으려면 연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부정 부패가 생기고 문제가 생겨도 피해자가 크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구조가 자리 잡혀 있다.


신인들의 경우 자신을 알릴 전시회, 연주회, 체육대회 등의 참전 기회를 얻을 때 인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좋은 실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그 사회의 높은 자리와 인맥이 닿는 사람들이 더 빠르게 유명세를 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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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사회 내에서 변화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며 예체능 내의 모든 직업군에 해당되지는 않겠지만 요즈음은 SNS, 유튜브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이 실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뮤지션이나 그림 작가와 같은 창작자들의 경우 대중의 큰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뮤지션 리그, 그라폴리오, 사운드클라우드, 인스타그램 등 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서 보고 신인들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실력 있는 신인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보일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기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그러한 공간이 생기기 위해서는 예술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야 할 것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이든 그 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소비가 필요하다. 그 사회가 고립되지 않고 공정해지기 위해서는 대중의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공정하고 나은 예술계가 되기 위해서는 대중인 우리의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소비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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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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