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김나정 피아노 독주회'

글 입력 2014.07.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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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김나정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jpg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김나적 피아노 독주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피아노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전문적인 리뷰도 쓰진 못하겠지만,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온전히 저 스스로 느꼈던 것을 전달해 드리고 싶네요 ^^
 
 
 
 
004.JPG

 
 
 
 
 
우선, 피아니스트 김나정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하여 Manhattan School of Music 석사학위와
전문연주자과정 디플롬을 취득했고,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장학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명교수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여 연주한 바 있고,
꾸준한 연주활동과 연구로 학구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왔고,
또한 후학 양성도 도모하고 있는 뛰어난 연주자입니다.
 
 
 
김나정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는
뭔가 빨려드는 느낌이었어요!
 
들으면 들을수록 집중이 되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인
F. Liszt 의
<Sonata in b minor>는
연주도 빨랐고, 강한 느낌을 받아서인지
제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F. Schubert  
Klavier Sonata in a minor, D. 845
 Moderato
 Andante, poco mosso
 Scherzo: Allegro vivace
 Rondo: Allegro vivace

 
A. Schönberg  
Sechs kleine Klavierstücke Op. 19
 Ⅰ. Leicht, zart
 Ⅱ. Langsam
 Ⅲ. Sehr langsam
 Ⅳ. Rasch, aber leicht
 Ⅴ. Etwas rasch
 Ⅵ. Sehr langsam
 

Intermission
 
F. Liszt
Sonata in b minor
Lento assai- allegro energico- Andante sostenuto- Allegro energico
 
첫 번째 슈베르트의 작품<Klavier Sonata in a minor, D. 845>
1852년에 작곡되어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된 작품입니다.
대체적으로 ​서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이지만,
강하고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도입부의 선율이 아름다웠​습니다^^
두 번째 쇤베르크의 작품
<Sechs kleine Klavierstücke Op. 19>
​총 6곡으로 되어있고, 1911년에 완성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조성체계에 구속받지 않고
새로운 어법을 구사하는​ 무조음악으로,
조성음악과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곡 구성이 특이했던 것 같아요.
빠른 부분도 있고 느린 부분도 있고,
박자가 독특했던 부분도 있었고,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번갈아 나오기도 했고.^^
 
마지막 작품은 리스트의
<​Sonata in b minor>였는데요,
이 작품은 리스트가 콘서트 활동을 마감하고,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서 새로운 음악 활동을 시작한지 5년 정도 되는 무렵
작곡되었다고 하네요.
리스트는 단 한편의 소나타 작품으로
숙명의 힘에 저항하는 높은 포부를 지닌
어떤 인간의 투쟁을 그리려고 했으며,​
또 운명을 극복하려다가
마지막에는 필연적으로 무력해져가는
한 인간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곡은 강렬한 느낌 때문에 특히 기억에 남았는데요.
건반의 사용도 아주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다양했습니다.
​인간의 고뇌를 표현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악기 하나로 많은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연주에 빠져들게 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작곡가의 생각과 감정이 표현된 한 작품을
연주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것은
더없이 축복받은 일인 것 같고요.​
그런 김나정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오늘,
저를 포함한 모든 청중들 또한 많은 것을 얻어가네요.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아트인사이트
 
[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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