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뷰] 삶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주그리 우스리'

글 입력 2014.07.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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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코믹 뮤지컬 '주그리 우스리'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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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리 우스리'는 웃음을 통해
죽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관객에게 제공하는 것 같아요.
 
 
 
저승차사는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주그리 우스리'에 나오는 저승차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저승 최고의 차사인 천왕차사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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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는 인간과 그를 살리려는 저승차사라니!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인간의 죽음은 존엄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 천왕차사와는 달리,
아직 차사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지왕차사!
신입 차사이기에 의욕도 넘치고,
인간은 명부 그대로 죽어야 한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처럼 천왕차사와 지왕차사는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극의 후반에서 많이 변화한 지왕차사를 만날 수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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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의 한 오래된 건물 '딜쿠샤'의 주민들이 등장합니다.
 
수 년 간 취업을 준비했으나 한 번도 합격한 적 없는 '공벽산'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트렌스젠더 '바바라'
왕따의 상처가 있는 '박초아'
그리고 과거에 자녀를 사고로 잃은 할머니 '정수할멈'
 
 
이 등장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살 기도를 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천왕차사에 의해서 '딜쿠샤'에 모이게 되었죠.
'딜쿠샤'에 살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줍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으로, 삶의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미혼모인
'김아연' 또한 자살 기도 후 천왕차사에 의해
이 곳 '딜쿠샤'로 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딜쿠샤'에 녹아들지 못했지만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처가 하나씩은 있습니다.
특히 현대시대에는 상처도 많고, 문제도 다양하죠.
 
뮤지컬 '주그리 우스리'는
서로의 다른 삶과 아픈 상처들은 보듬어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뮤지컬인 것 같네요.
 
 
유쾌하고 감동적인 '주그리 우스리'였습니다. ^^
 
 



[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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