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몸을 맡긴 채 [공연]

글 입력 2018.04.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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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던 해에 그는 바람따라 하늘에 안식처를 두게 되었다. 그를 기리는 추모 공연과 노래들은 끊임 없이 나온 것을 보면,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가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서른이 되기에는 넘지 못한 문턱이 많지만, 서른즈음에라는 곡을 들을 때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아련한 감성이 피어오른다.

김광석은 '노래하는 철학자'로도 불린다. 대구에는 그를 기리는 거리까지 만들어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충분히 기릴만한 노랫말과 가사들이 아직도 우리를 울리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기리며 만든 작품이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 사람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혹은 자연스레 잊혀지거나.

하지만, 이렇게 점점 그를 향한 그리움이 짙어지는 현상은 드물지 않다. 떠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기에, 떠나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사람이기에 그리움이 더욱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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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2012년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소극장 뮤지컬로는 드물게 누적 관객 10만 7천명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이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가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축복하는 달이다. 김광석을 기리는 뮤지컬이 5월달에 우리를 찾아온 것은 우연이 아인다. 김광석의 노래를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감성을 젖게 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김광석의 노래를 현시대에서 듣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만한 가사와 아련한 멜로디로 충분히 빠질 수 있다. 윗 세대는 더할 것이다. 자신의 학창시절을 아름답게 만들어줬던 사람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순수했던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 우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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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의 정서와 감동을 최대한 살려 추억이 다시 떠올리게끔 거의 편곡을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의 느낌을 공연에 담아 더욱 감동을 자아낸다.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박형규는 유재하 가요제에서 1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각종 뮤지컬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배우이기도 하다. 조정환은 일본 극단 '사계' 출신으로 뮤지컬 '오디션', '그리스',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등의 무대를 통해 연기와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화려한 연기 스킬보다 담담하고 담백한 정서를 잘 전해 줄 만한 배우들이 알맞게 캐스팅 되었다.

성동문화재단 김정환 대표이사는 "지금은 대중 가요계의 전설이 된 가수 김광석이, 80~90년대를 살아온 젊은이들에게 노래로 던져주었던 삶에 대한 애환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이 사람들이 성수아트홀을 찾아 추억의 시간을 갖고 희망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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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 어쿠스틱 뮤지컬 -


일자 : 2018.05.04(금) ~ 06.01(금)

시간
화, 수, 금 저녁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 4시

*
5월 7일(월), 5월 22일(화) 오후 4시
5월 8일(화) 공연없음

장소 : 성수아트홀

티켓가격
R석 45,000원
S석 35,000원

주최
성동문화재단

주관
성수아트홀, LP STORY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




문의
성수아트홀
02-2204-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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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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