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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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텅 비는 시기가 있다
사소하고 우연한 찰나들이 모인다.
공허한 일상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아사코>의 카라타 에리카 주연, 제18회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재팬 컷츠상을 수상한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가 5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힘든 시기를 지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따사로운 위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선사할 리스타트 힐링 무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등을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카라타 에리카가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 [북유럽 꼬임 일기], [우리들의 식탁], [4월의 도쿄는...] 등 일상 속 풍경과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이시바시 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시바시 감독은 카라타 에리카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성격이나 말투를 배역에 반영해 각본을 썼다. 실제로 카라타 에리카는 긴 공백기를 거쳐 미디어에 복귀한 바 있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바뀐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영화 속 주인공과의 싱크로 및 그가 선보일 리얼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자그마한 방 안에 웅크려 앉아 창문을 바라보는 주인공 ‘이이즈카(카라타 에리카)’의 뒷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라는 제목이나 ‘마음이 텅 비는 시기가 있다’는 카피가 주는 느낌과는 반대로 따사롭게 방 안을 비추는 햇살과 포스터를 장식하는 무지갯빛이 의외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 공허한 감정이 들고, 새로운 아침을 맞기가 두려워진 주인공 ‘이이즈카’의 일상을 담담히 그린다. 그러면서도 좌절과 절망이 아닌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에 초점을 맞춰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중인 2030 청춘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이즈카’가 옛 친구 ‘오오토모’와 우연히 재회한 뒤, 함께 사소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며 점차 웃음을 찾고 타인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속 인물들은 실제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밝혔듯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이시바시 유호 감독은 주연 배우 카라타 에리카를 사전 인터뷰한 뒤 그의 실제 말투와 행동을 ‘이이즈카’ 캐릭터에 반영해 각본을 썼다. 또한 극중 친구 사이로 등장하는 ‘이이즈카’와 ‘오오토모’처럼, 그들을 연기한 배우 카라타 에리카와 이모우 하루카 역시 실제로 10대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 온 9년지기 친구이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오오토모’ 외에도 ‘이이즈카’의 일상에 스며들며 그를 변화시키는 ‘아야노’, ‘모리구치’ 등 편의점 동료들 또한 독특한 개성으로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공개된 스틸 속 ‘이이즈카’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달라진 눈빛으로 시작과 끝에서의 내적인 변화를 감지하게 한다.
STORY
말수 적고 낯가리는 내향형 인간 ‘이이즈카’(카라타 에리카).
취업 후 적응하지 못해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지만, 가족들은 그런 그녀의 상황을 모른다.
아침에 눈뜰 때마다 공허한 감정을 느끼던 어느 날,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오오토모’(이모우 하루카)’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 ‘이이즈카’.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이 어색하다가도 점차 두 사람은 다시 그때 그 여중생 시절처럼 즐거운 시간을 쌓아 가는데...
[박형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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