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王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전시]

강건왕 아우구스트가 지키고자 했던 아름다움
글 입력 2017.10.0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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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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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트 2세 강건왕
August Mocny: Augustas II (1670 ~ 1733)
폴란드의 국왕(1697~1706, 1709~1733)이자,
작센의 선제후(1694~1733)를 겸하였다.


  오는 11월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과 함께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18세기 초 폴란드의 왕이었던 아우구스트 2세가 수집한 예술품들 130여점을 선보인다. 18세기 바로크 예술품을 모아, 드레스덴을 당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었던 '강건왕'의 안목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총 세 가지의 테마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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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테마에는 이 전시의 실질 연출자, '강건왕 아우구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왜 그가 '강건왕'이라 불리는지 소개되어 있고, 그의 생김새를 본뜬 가면 뿐 아니라 왕의 군복 또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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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전시실에서는 드레스덴을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를 꿈꾸며,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수집하고 공개하기 위해 만든 보물의 방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초고화질 사진을 이용한 연출기법으로, 관람객들은 드레스덴 궁전에 들어와 직접 보물의 방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붉은 용’ 식기 세트, 1730~1770년 경, 도자기박물관 소장.jpg
▲ ©Photo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마지막 전시실 또한 이러한 연출이 이어지며,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들과 마이센 도자기들을 감상할 수 있는 '도자기 궁전'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시 중국의 자기 제작 기술이 최고였으나, 강건왕은 문화예술 중심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도자기 제작에도 힘쓴 것 같다. 똑같은 자기일지라도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각 국가의 도자기들을 비교해보며 감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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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병자호란 때의 이야기를 담은 ‘남한산성’을 보았다. 기대없이 봤지만 불필요하게 애국심을 강조하는 부분도 없고, 대형배급사가 제작한 작품인 것 치고는 굉장히 건조한 연출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크레딧이 올라가자 역사 공부를 더 깊이 해보고싶은 열망이 생겨났고, 직접 남한산성을 돌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입을 하면 할수록, 그때와 현재가 분리된 두 세계가 아닌 이어져있다는 것이 느껴졌던 것이다.

 역사를 기록해두지 않았다면, 혹은 남아있는 문화유산들마저 지켜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몸서리치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자 드레스덴에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한 데 모아놓은 아우구스트 2세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했던 메디치 가문,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현재 이 찬란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리라. '王이 사랑한 보물'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끼는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





王이 사랑한 보물
-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


일자 : 2017.09.19(화) ~ 11.26(일)

시간
월, 화, 목, 금 10:00~18:00
수, 토 10:00~21:00
일요일 및 공휴일 10:00~19:00

10월부터
수요일 10:00~18:00
금요일 10:00~21:00
로 변경

입장마감
전시 종료 시간 30분 이전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티켓가격
성인(만24세 이상) : 9,000원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 8,000원
초등학생 : 7,000원
유아(만 48개월 이상) : 5,000원
65세 이상 : 5,000원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협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1688-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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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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