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모던 국악 기행 : 남도의 멋

글 입력 2017.10.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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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을 좋아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주말 낮이면 KBS에서 방송하는 국악 공연을 보셨다. 집에 TV가 없었던 난 할머니 집에서 맘 놓고 놀 수 있는 주말이라도 자유롭게 TV를 보고 싶었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격렬한 반대를 이기진 못했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소파에 누울 듯 앉아 마지못해 TV를 봤다. 뭐라도 봐야 평소 TV 없어서 느낀 설움이 줄어들 것만 같은 생각에서였다.

한복을 입고 나와 장구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데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무대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쩐지 신성(holy)한 기운이 느껴졌다. 학교에서 들려줄 때도 매력을 전혀 못 느끼던 국악이었는데 이 날은 연주가 끝날 때까지 소파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조금이나마 국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건 이때부터인 것 같다. 그전까지 국악과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거부감이 들어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난 조금씩 변했다. 국악에도 마음을 열고 기회가 있으면 피하지 않았다.

 
모던 국악 기행_남도의 멋(10.19).jpg
 

그리고 이번에도 기회가 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모던 국악 기행’ 두 번째 무대를 10월 19일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모던 국악 기행’은 우리나라 지역별 음악의 특성을 찾아 여행하듯 즐기는 국악실내악 공연이며 이번 10월 공연의 주제는 ‘남도의 멋’이다. 남도 지역의 전통음악, 남도음악의 특징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한 음악 등을 소개한다. 
 
1부에선 ‘진도씻김굿’에 비해 무대화된 횟수가 적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해남씻김굿’을 선보인다. 특히 본 공연에서 실력을 뽐내는 이수자 명인(지무)는 국내 유일하게 ‘해남씻김굿’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로 이태백 명인(장구)과 함께 ‘해남씻김굿’ 중 ‘제석굿’으로 산 자들을 위해 명과 복을 빌어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남도 전통음악의 특징을 기반으로 새롭게 탄생한 실내악 두 곡을 선보인다. 작곡가 이경섭이 현대적으로 편곡한 ‘육자배기’는 남도민요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또한 작곡가 임교민의 창작곡도 기대해볼만 하다.





모던 국악 기행 - 남도의 멋
- 국립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음악회 -


일자 : 2017.10.19 (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주최
국립극장

주관
국립국악관현악단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 80분




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





모던국악기행_남도의멋_뒙전단_국립극장용.jpg
 

[이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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