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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가 내는 소리를 들어봤나요?

밤도 아니고, 새벽도 아닌 오묘한 시간.
모두가 잠든 줄만 알았는데
속닥속닥 들려오는 소리들.

어두운 방에서 눈을 감고 그 소리를 듣자면
여기가 방인지, 밖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 새벽 두시가 만들어준 공간 같아요.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사람들의 얘기 소리
발자국 소리
바람 소리

나는 새벽 두시의 소리를 사랑합니다.






<작가의 말>

내 방은 아주 작다. 키가 큰 편이기도 하지만, 이불 하나 펴면 꽉 찰 정도로 아늑한 공간이다. 나는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데 우리 동은 아파트 단지 맨 끝자리에 있어서 내 방은 도로를 향해있다.

성향상 보통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곤 한다. 날이 풀리면 늦은 시간에도 밖의 소리가 들려온다. 속닥속닥 들려오는 소리들이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느껴지던 어느 봄날의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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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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