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알폰스 무하 전]
글 입력 2016.12.08 10:58
-
기분 좋은 수요일, 며칠 전부터 시작한 '알폰스 무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프리뷰를 쓰면서 알게 된 작가인데 관람하면서 완벽히 빠져버렸습니다. 섬세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의 작품들이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타로 카드가 연상되는 작품, 각종 생필품에 사용된 작품들까지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가와 줘서 도슨트 없이도 관람이 가능했어요. 예술의 전당의 전시는 늘 어려웠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였답니다. ^^01> 프롤로그 - 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
- 무하의 생애와 경력02> 스토리텔링의 예술
- 무하 스타일의 주요 요소(연극적, 서술적, 순차적 표현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무하의 업적03> 광고 예술
- 무하가 아르누보 장인으로 발돋움하는 과정04> 만인의 예술가
- 무하의 장식 패널 작품들과 장식 패널이 성공할 수 있었던 문화적 맥락05> 미 - 일상생활의 영감
- 종합예술에 대한 무하의 사상06> 에필로그 - '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
- 무하의 영향을 받은 한국과 일본 만화가들의 작품총 7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스토리텔링이랑 광고 예술이 한 쌍으로, 만인의 예술가와 일상생활의 영감이 또 다른 한 쌍으로 잘 어우러졌다고 느꼈습니다. 각 챕터가 확실하게 뭐가 다른지를 구분하지는 못했는데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관람할 수 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한 작품 한 작품에 정성이 느껴지고 볼거리가 많아서 눈이 호강했어요."대중의 감각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예술가는 유혹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이번 전시는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로서 무하가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 영감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였는데, 포스터와 책의 삽화부터 보석과 포장 디자인 등을 포함했으며, 그 당시의 작가뿐만 아닌 오늘날의 만화 작가와 상업 디자이너를 포함한 후대의 그래픽 작가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요즘에는 미디어 아트라고 해서 움직이는 전시를 많이 보러 다닌 것 같은데, 이곳은 진짜 작품들이 가득 차 있고, 동선이 길며 초상화나 벽화까지 볼 수 있다는 풍성함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입장에서 헷갈리지 않게 작품을 배치하고 사람이 많을 때는 반대로 돌아가면 되니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좋았던 전시에요!중간 부분에 있는 동영상도 꼭 보시길! 여러 편의 짧은 영상들을 보며 알폰스 무하를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나서는 기념품 샵도 위치해 있는데요, 다 예뻐서 뭘 사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작품이 예쁘니 복사해서 만든 기념품들도 퀄리티가 짱!b앞으로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는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매우 매우 매우 만족했던 전시, 알폰스 무하 전이었습니다![최서윤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