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덴마크 디자인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글 입력 2016.09.2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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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111번째 문화초대 : 덴마크 디자인展
2016.09.10.(토) - 11.20(일)


  북유럽 국가 덴마크는 핀 율,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너, 베르너 팬톤, 야콥 옌센 등 거장들을 배출한 디자인 강국이다. 동시에 덴마크는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선정된 나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만든 디자인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덴마크 디자인은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잠재력과 믿음을 담고 있다. 덴마크 왕실의 꽃이 된 도자기, 로얄코펜하겐부터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의 ‘라운드 체어’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 200점으로 구성되어있다. 역사와 전통과의 연관을 결코 잃은 적이 없는 덴마크의 디자인은 기능적인 디자인에 의미를 둔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좋은 재료와 이에 대한 기술력, 단순함, 완벽한 마감처리의 공예적인 품질을 지닌 산업디자인의 원조가 되었다. 덴마크 디자인은 지금도 옛날 전형을 만들고 다듬으며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덴마크 디자인은 지속가능성을 이상으로 하여 현대에도 인정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그릇, 테이블, 조명, 라디오, 자전거, 포스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지만 그중에서 의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덴마크디자인전 포스터에도 빨간색의 의자가 가장 크고 눈에 띄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전시장 한편에는 덴마크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가 한 말이 적혀있었다.


“의자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


  하긴..우리에게 의자가 없다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용되는 ‘의자’이기에 오히려 자세히 살펴보고 들여다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의자에도 양식이 있고 여러 가치가 반영된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북유럽 사람들은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방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튼튼하고 편한 가구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에그체어, 팬톤체어, 이지체어 등.. 의자의 종류도 참 많다. 그 중 포스터에 있는 의자는 팬톤체어이다. 색, 형태, 무늬, 조명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졌던 베르너 팬톤의 대표적이며 실험적인 의자. 팬톤체어는 다리 없는 의자의 형상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 세계적인 디자인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채색하는 여러 가지 디자인 작품들을 보면서, 일상에서도 아름다움을 읽는 연습을 한 것 같다. 덴마크라는 나라에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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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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