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Pic.] LAOS, 2016

글 입력 2016.09.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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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김다영



나는 관찰자로서의 여행을 즐긴다.

그저 북적이는 골목에 몇 시간이고 앉아
또 다른 여행객이나 현지인을 관찰하고,
그들에게서 삶의 방식을 배우기도 하는 것이다.

새로운 친구 사귀기, 맛집 탐방, 혹은 쇼핑이라는 '여행의 목적'에 비하면
너무 따분하고 정적인 여행 스타일이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원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새로운 사람에게 말을 잘 못걸고,
한국에서와 달리 타지에서는 0에 수렴하는 식욕 탓에
이건 나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여행 방식이라고 할까.

여름의 끝물에 찾은 라오스는 관찰자로서의 여행이라기보단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좋은 나라였던 것 같다.

트럭 뒷칸에 실려보기도 하고(한국에선 불법이랍니다!),
통째로 꿰어진 생선 구이를 먹어보기도 하고,
또 나무가 만들어낸 자연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려보기도 하고,
수 십 대의 오토바이 속을 헤치고 용감하게 길을 건너기도 하는...

라오스는 내게 흥미로운 여행 방식을 가르쳐주었다.
이렇게 여행은 언제나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이 느끼게 한다.


[김다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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