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글 입력 2016.08.24 13:2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60707_신안전_포스터-400x600.jpg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이른 아침부터 향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신안해저선을 만나러 온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이전 프리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역사 속에서 전설처럼 남았던 보물선이 실화로 650년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이곳에서 발견된 값진 보물들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었던 시간, 2016년 광복절은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빛을 발하였다.
 
 

오래된 배 한 척이 지금까지 보관 상태가 좋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신안 앞바다의 갯벌이 주요 원인이 되었는데, 그대로 침체되어 바다에 가라앉은 신안해저선은 중국의 값진 물품들이 일본에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굴된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수량이 2만여점과 가까웠고, 그 중 가장 무게를 가지고 공간을 채운 것은 바로 동전이었다.
 
실제 전시관에서 만난 물품들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녹아든 생활용품인 그릇, 자기부터 시작하여 호화로운 보물과 서적까지 다양했으며, 선원 생활을 알 수 있는 증거도 관람할 수 있었다. 실제 원나라가 왕성할 시기 그 당시의 국력과 문화생활을 압축해 놓은 모습은 동양의 타이타닉과 비유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일본으로 향하다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되어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사라졌다 다시 세상에 나온 신안해저선, 그 당시 취재와 언론 보도가 얼마나 이슈였는지 전시관 내의 당시 자료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직 심해에는 신안해저선 외에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무언가 혹은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은 비단 그 시절의 흔적을 넘어 나에게 저 너머의 기대와 650년의 시간을 초월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듯한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연이어 기획 전시된다고 한다. 서울까지 오기 힘든 관람객들이라면, 광주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과 함께 합니다. 


[오윤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5.0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