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글 입력 2016.08.24 13:21
-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이른 아침부터 향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신안해저선을 만나러 온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이전 프리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역사 속에서 전설처럼 남았던 보물선이 실화로 650년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이곳에서 발견된 값진 보물들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었던 시간, 2016년 광복절은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빛을 발하였다.오래된 배 한 척이 지금까지 보관 상태가 좋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신안 앞바다의 갯벌이 주요 원인이 되었는데, 그대로 침체되어 바다에 가라앉은 신안해저선은 중국의 값진 물품들이 일본에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굴된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수량이 2만여점과 가까웠고, 그 중 가장 무게를 가지고 공간을 채운 것은 바로 동전이었다.실제 전시관에서 만난 물품들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녹아든 생활용품인 그릇, 자기부터 시작하여 호화로운 보물과 서적까지 다양했으며, 선원 생활을 알 수 있는 증거도 관람할 수 있었다. 실제 원나라가 왕성할 시기 그 당시의 국력과 문화생활을 압축해 놓은 모습은 동양의 타이타닉과 비유할 수 있을 정도였다.그렇게 일본으로 향하다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되어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사라졌다 다시 세상에 나온 신안해저선, 그 당시 취재와 언론 보도가 얼마나 이슈였는지 전시관 내의 당시 자료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아직 심해에는 신안해저선 외에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무언가 혹은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은 비단 그 시절의 흔적을 넘어 나에게 저 너머의 기대와 650년의 시간을 초월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듯한 전시였다.이번 전시는 서울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연이어 기획 전시된다고 한다. 서울까지 오기 힘든 관람객들이라면, 광주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과 함께 합니다.[오윤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