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공공미술 [시각예술]

예술의 자율성VS대중의 미
글 입력 2016.02.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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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예술의 자율성 vs 대중의 미


공공미술은 예술의 자율성보다는 대중의 미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공공미술 등장시기의 여러 가지 이유들은 모더니즘의 한계, 극복, 도전의 연장선상이다.
모더니즘이 회화에 국한됐던 매체의 순수성의 과정에서 이야기, 형상제거, 추상의 결과물이 나올 수 밖 에 없었다. 그런 것을 이끌었던 근대의 주체들이 배제한 소수들이 60년대 후반에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지에 대해 이해해한다.
삶과 예술이 통합됐고 혹자는 모던이전의 시기로 돌아갔다고 본다. 모든 부분이 총체적으로 통합된 예술의 시대가 온 것이다.
모던과 같이 회화와 조각을 분류하던 것은 인위적인 것이고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임을 비판, 인식을 60년대 이후에 시작했다. 이때부터 미술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미술이 가졌던 지위를 버리려고 하였고 실제로 삶과 공유하는 작품이 무엇인가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60년대 이후 공공미술은  부활하기 시작하면서 미술관을 벗어나는 것을 법제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건축물 앞에 조각품을 두는 것을 국가적으로 제안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1967년 NEA- < art program places public in >인 제도로 공공장소로 정의된 것에 조각품을 놓는 것으로 공동체의 합의를 하고 청원을 단체에 의뢰하면 작가를 선출하고 fund를 조성해 주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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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프로젝트는 1969년 완성된 것으로서 칼더의 < grande vitess >이다.
그 당시 위대한 생존 미국작가이다. grand rapid 지역은 공공미술이 많은 곳으로서 국립기금을 통해 지역의 도시를 미화한 유명한 도시이다. 이 도시의 한가운데 광장에 예술 작품을 두었다. 그랜드 래피드(도시명을) 프랑스어로 바꾼 것이 그랜드 비테스(작품이름) 즉, 작품자체가 도시의 상징이다. 
이 작품은 예술작품이 도시를 알리고, 활성화 시키는 그러한 역할을 했다.
공적 공간에 예술품을 가져다 놓음으로서 도시를 유명하게 하고 살리는 작품으로서의 칼더의 작품은 그 공간에 가져다 놓은 작품이 시민과 잘 합치되었다고 본다.

공공미술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첫 번째, 접근의 허용(시각적 접근)이 된고, 두 번째, 촉각적 측면접근이 가능하면서, 세 번재, 삶에 직접적으로 펼쳐지는 내용에 관한 것들이 접근가능하게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서 공공미술은 전개되고 확장되었다. 
예술이 자신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작업을 통해 질문할 수 있는 공공미술을 만들었으며, 또한 공공미술은 시민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기능적인 측면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예술을 과시하는 것이 아닌 친근하게 하고 주변에 맴돌게 해 거리감을 좁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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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re serra- tiled arc(1981년)


반대로 공동체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세라(Serra)의 작품 < tilted arc >가 있다.
GSA가 세라한테 공공미술작품을 의뢰하고 81년 < tilted arc >가 연방정부 광장에 세워진 것인데,광장이 30m 벽으로 기울어진 쇠로 된 작품으로 나뉘어졌고 지역주민이 안정성문제와 통행의 불편함, 미적인 이유로 철거를 요구하고 치울 것인가 말 것인가의 법정싸움을 하게 된다.
칼더의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지역주민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이다.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말도 나왔지만 세라는 작업을 배치하는데 광장이 가장 중요한 공간이고, 이작품은 광장을 위한 작품으로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였다.
장식적인 것이 아닌 질문을 제기하는 선구적인 작품으로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다하더라도 퍼블릭한 공간에서 주민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예술적이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작품의 의미는 없어지게 된다. 결국 89년에 작품은 파괴된다.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정적예술인 조각과 시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고 개방된 자세로 현대조각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이 공공의 공간 안에 있는 작품이 공공성을 갖는 방법이다.
조형적인 의미만이 아닌 그 장소에 놓여지게 됨으로서 확대 재생산 되는 이야기 까지도 공동체들의 합의와 동의를 전제한다. 결국에는 놓여 지지 못하게 된 것은 그러한 합의가 부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고 공공미술은 작가만의 예술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작품을 하는 것이 공공미술이라고 생각하다.





참고자료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현실문화, 2011.
진 로버트슨 &크레이그 맥다니엘, 『테마, 현대미술노트』, 두성북스, 2010.
강태희, 『현대미술의 문맥읽기』, 미진사, 2009.
남경태, 『개념어 사전』, 휴머니스트, 2012.
이미지: Google
  (첫 번째)     
https://www.google.co.kr/search?q=%EC%95%88%EB%93%9C%EB%A0%88+%EC%84%B8%EB%9D%BC&biw=2133&bih=998&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_va2o6o3LAhVII6YKHaUyBNwQ_AUIBigB&dpr=0.9#tbm=isch&q=La+Grande+Vitesse

  (두번째)
https://www.google.co.kr/search?q=%EC%95%88%EB%93%9C%EB%A0%88+%EC%84%B8%EB%9D%BC&biw=2133&bih=998&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_va2o6o3LAhVII6YKHaUyBNwQ_AUIBigB&dpr=0.9#tbm=isch&q=tiled+arc&imgrc=_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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