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챔버 오케스트라[프라하 카메라타] - 감성 스위치 켜기
글 입력 2015.12.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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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 3번 클래식 공연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클래식에 대한 어떠한 식견도, 심지어 클래식을 감상하면서, “아 이 곡은 귀에 익은 곳이다. 아니다”정도로 밖에 판단할 수 없습니다. 조금 귀에 익은 곡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듣게 됩니다. 그러니 저에게 있어서 좋은 곡은, 혹은 인상 깊게 들은 곡은 배경음악으로라도 들어본 클래식입니다. 이런 저에게 이번 공연[프라하 카메라타]는 안성맞춤 이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을 딱 3번 본 저에게도 대부분 곡들이 귀에 익었습니다.사실 어떤 음악을 듣고 제 느낌을 글로 표현한다는 건 참 어렵습니다. 솔직히 그냥 가슴이 울린다, 혹은 코끝이 약간 찡해진다, 혹은 나도 모르게 추억을 회상하게 되는 걸 남들에게 전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review를 쓰는 건 더더욱 어려웠습니다. 이번 공연 내내 저는 이성은 마비되고, 감성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느낌이 싫지 않았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종종 감성을 죽인 채 이성만 곤두세운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이번 리뷰에서는 이러저런 저의 생각 대신 여러분들도 함께 저와 같이 잠시 이성을 꺼두고 감성만 켜두시길 바라면서 이번 공연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공연을 직접 보는 것만 못 하시겠지만, 잠시나마 인터넷을 이용해서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길 바라면서 공연 프로그램을 첨부해 드립니다.※ 프로그램A.Vivaldi _ Concerto for strings in C Major, RV 1141. Allegro2. Adagio3. Ciaccona(Allegro Ma Non Troppo)Bach_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BWV10521. Allegro2. Adagio3. AllegroMozart_ Laudate Dominum / 모차르트 _ 주님을 찬미하라(soprano)E.Grieg_ Solveig’s Song / 그리그_ 솔베이지의 노래 (soprano)A.L Dvorak_ Serenade For Strings In E major, Op.221. Moderato2. Tempo Di Valse3. Scherzo4. Larghetto5. Allegro Vivace[홍숙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