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화제의 축제 2015진주이상근음악제 - 전야제,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 리사이틀

글 입력 2015.10.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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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상근 음악제 포스터 (2015.09.2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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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2015.10.29 (목) ~ 2015.10.31(토)  메인공연 3회
: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아티스트 오케스트라 : 진주페스티벌오케스트라,  Jinju Festival Orchestra
챔버앙상블 : 라 감부, La Gambu        
 합 : 광양시립합창단, Gwangyang Civic Chorale
: 진슈 샤호우, Jinxu Xiahou (Tenor)
                                미네르바 몰리네르, Minerva Moliner (Soprano)
            함석헌, Seok-Heon Ham (bass)
                   이승왕, Seoung Wang Lee (Baritone)
                        윤현정, Hyungjung Yun(Mezzo Soprano)
                          강수인, Sue In Kang (Violin)                   
  
주   최 진주시
후   원 진주시
주   관 (사)이상근기념사업회
협   력 서울컬쳐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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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제 전체 프로그램 컨셉
< 벨칸토,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
 
사람의 목소리는 인류가 얻은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가장 진솔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인성을 통해 아름다운 음향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성악을 발전시켰고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를 장식했죠. 또한 기악 역시 인성을 모방하고자 악기마다에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얹었다. 결국 21세기 현재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이 모든 음악문화의 근원은 바로 아름다운 노래, 즉 벨칸토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진주 이상근 음악제에서는 작곡가 이상근이 자신의 예술적 대지로 생각했던 성악의 아름다움을 주제 삼아 다양한 변주를 해보고자 한다.
 
 
음악제 기초소개
 
진주 이상근음악제는 2002년 진주시(당시 총무과)에서 추진한 “진주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출발하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진주의 문화인물을 조사,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알리고 문화적인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주 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한 예술가의 삶에 주목하게 되었는데 그가 이상근(1922-2000)선생이셨다. 그리고 진주의 역사 속에서 생겨난 “진주 정신”이라는 특별한 낱말이 생각났다.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굴하지 않는 정신, 도도한 사회변혁의 격량 속을 방관자가 아닌 주관자로서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변함없는 개척자적인 정신을 작곡가 “이상근의 삶”속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진주 이상근음악제는 “진주정신”의 표존인 작곡가 이상근 선생의 음악세계를 기리며 천년전통의 문화예술도시 진주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 시민들의 문화향수를 고양시키고 한국음악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진주 이상근음악제의 특별한 점은, 행정기관인 진주시가 외부의 도움없이(대학 및 전문가 용역 등) 주도적으로 음악제의 근간이 되는 음악작품에 대한 조사, 발굴을 완료한 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모든 음악작품집이 진주시에서 정책적으로 이루어져서 그의 발굴된 모든 작품이 정리되고 작품번호가 부여 되었다. 이상근 예술가곡집(2006년), 이상근 합창곡집(2006년), 이상근 작품전집 14권(2009년), 진주가곡집 “남강의 노래(상,하권)”, 진주 합창곡집 “논개의 혼”, 진주 애창운동 노래집(2005년)이 출판되었고, 그 중에서 2011년도에 이상근 예술가곡집, 이상근 합창곡집이 한국문학변역원 외국어 번역대상도서에 선정되어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인 영국인 Brother Anthony(한국명: 안선재)에 의해 번역 되었다.
 
진주 이상근음악제는 국제적으로 검증되 훌륭한 연주자와 단체, 훌륭한 작곡가를 초청하여 수준높은 음악제를 만들려는 젊은 음악제다. 관객과 호흡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의 음악제를 구현하며, 훌륭한 음악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제로 만들고자 한다.
2014 진주 이상근음악제는 큰 변화의 틀을 마련하였다. 프리콘서트(Pre Concert)개념을 도입하여 과거 프린지의 소극적인 운영개념을 탈피하여 본 공연의 수준과 맞먹는 사전 홍보 음악제를 꾸몄으며, 본 공연 또한 세계 일류의 연주자인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그레고리 노박”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상하이 현악4중주단”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이 진주를 방문하여 수준 높은 기량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 할 계획이다.
 
< ​웅대한 비상을 위한 작은 웅크림, 2015 진주이상근음악제 >
 
지금 우리나라에는 통영국제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평창), 서울국제음악제, 수원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 크고 작은 클래식전문 국제음악페스티벌이 많이 있다. 혹자는 유사한 성격의 지자체 음악페스티벌이 지나치게 많다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이는 글로벌스탠더드를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유럽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나라에 적어도 30~40개의 국제음악제가 있고 더군다나 한 페스티벌 당 그 규모는 현재 우리나라 지자체 페스티벌의 3~4배에 이른다. 즉 아직도 국내에 더 많은 음악페스티벌이 만들어져도 된다는 의미다. 다만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서로서로 장르나 형식의 차별화 없이 무분별하게 창립되어서는 안되며, 국제음악제라고 하는 예술적 기준에 적합한 수준의 출연진과 공연들로 구성되어야 제대로 인정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진주시와 진주지역 민간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8회째 행사를 지속하고 있는 ‘진주이상근음악제’는 앞으로 많은 가능성이 보이는 음악제라 할 수 있다.
  
진주이상근음악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진주의 문화인물을 조사,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알리고 문화적인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2002년 진주시에서 추진한 “진주사랑운동”을 통해 탄생하였다. 당시 이 운동을 통해 진주출신의 뛰어난 작곡가 이상근(1922-2000)선생을 발견한 것이 국제음악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지자체 음악제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동안 진주음악제는 중앙언론으로부터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중앙의 음악인들이 대거 진주에서 공연하게 되면서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는데 올해에는 과거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최근 들어 가장 알찬 행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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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칸토,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라는 주제 하에 진행되는 올해 진주이상근음악제는 총 3개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그야말로 미니음악제에 불과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25세에 빈필하모닉 수석하피스트가 되었고, 빈필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던 주인공으로 화려한 프로필을 자랑하며, 현재는 솔로 하피스트로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스타 하피스트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가 오프닝콘서트를 선사함으로써 그 어떤 음악제에 비해 수준면에서 뒤지지 않는 음악제라고 할 수 있다.(10.29 목 7:30, 경남문화예술회관) 메스트르는 이번 독주회에서 글린카의 <마술피리>주제에 의한 변주곡, 포레의 즉흥곡,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환상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적인 하피스트 메스트르는 공연장과 도시를 선택할 때 매우 까탈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주측에서 1년전부터 수차례 접촉하여 설득한 끝에 마침내 공연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날 공연(10.30 금 7:30, 경남문화예술회관)은 한국과 유럽의 실력있는 연주자들의 합작으로 구성되는 풍성한 레퍼터리의 <갈라콘서트>다. 진주출신 작곡가 이상근의 교향곡 1번 2악장(한국선율에 의한 서완조),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협연 강수인) 등 기악중심으로 전반부가 마련된다. 이날 바이올린협연의 히로인은 현재 런던과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인씨다. 이어 후반부에는 <나부코> 서곡, <돈죠반니>의“카탈로그의 아리아” <세빌리아의 이발사> “나는 이 마을 제일의 이발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푸치니 <라보엠> 1막 피날레등 벨칸토 성악으로 구성된다.
 
 마지막날에는 전날의 성악진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묘약> 콘체르탄테 공연(10.31 토 5:00, 경남문화예술회관)로 마련되어 <벨칸토>라는 주제에 매우 적합한 내용의 음악회로 꾸며진다. 특히 둘째날의 <갈라콘서트>와 <사랑의 묘약> 공연을 위해 이번에 해외에서 특별초청된 솔리스트로, 중국인 성악가로는 유일하게 현재 세계최정상급 오페라극장인 빈국립오페라극장 소속 테너 진슈 샤오후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실력파 소프라노 미네르바 몰리네르가 베이스 함석헌, 바리톤 이승왕, 소프라노 윤현정 등 한국의 실력파 중견성악가들과 환상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위 두 개의 공연은 빈국립음대에서 거장 베어트랑 드 비이 문하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귀국하여 지난 2013년 서울시향의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공연을 지휘하여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신예 천재지휘자 이태정이 지휘를 맡았다.
  
이번 음악제에서 프로그램구성을 맡은 음악평론가 박제성씨는 “사람의 목소리는 인류가 얻은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가장 진솔한 설득력을 갖고 있고, 기악 역시 인성을 모방하고자 악기마다에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얹었는데, 21세기 현재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이 모든 음악문화의 근원은 바로 아름다운 노래, 즉 벨칸토(Belcanto)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음악제에서는 작곡가 이상근이 자신의 예술적 대지로 생각했던 성악의 아름다움을 주제삼아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였다고 밝혔다.
글 : 음악칼럼니스트 서정원
 
 
[콘서트 1]
10.29(목) 7:30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극장
<오프닝 콘서트> (한불수교기념 콘서트)
빈필수석하프주자출신 세계적인 스타 하피스트 :
자비에 드 메스트르(Xavier de Maistre 프랑스) 특별초청공연
 
[프로그램]
글린카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글린카 - 녹턴 Eb 장조
리스트 - <로시뇰>(나이팅게일) (1842)
하차투리안 - <동양무곡> & <토카타>
차이콥스키 - <예브게니 오네긴>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드보르작 - <아메리카 조곡> A장조 작품 98
                                         모데라토(피우 모소)-알레그레토-안단테-알레그로
스메타나 -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
 
 
 
[전야제,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 리사이틀]

빈필 수석 하피스트출신
세계 최정상 하피스트와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하모니
자비에 드 메스트르 Xavier de Maistre(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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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최정상 스타 솔로하피스트. 프랑스 툴롱 태생으로 파리에서 수학후 빈필 하프수석주자가 되었다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연주요청에 솔로하피스트로 나섰다. 그동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 라인가우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부다페스트 스프링페스티벌, 슈베르티아데, 그라페넥, 샹하이, 마카오, 몬트리올, 뮌헨오페라페스티벌 등 세계 최정상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었고, 베를린필, 빈필, NHK심포니, 런던세인트마틴 인터필즈, 바젤심포니, 빈심포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사이몬 래틀, 앙드레 프레빈, 리카르도 무티, 크리스티안 예르비, 다니엘레 가티, 하인리히 쉬프, 필립 조르당, 베르트란드 드 비이 등 최고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우선 전야제로서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의 하프 리사이틀을 기획했다. 현대의 하프는 옛날악기인 리라에서 비롯한 것으로서 인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부터 반주를 맡았던 가장 오래된 악기다. 사냥용 활에 현을 고정시켜 손가락으로 뜯어 소리 내는 발현악기인 하프는 그 어떤 악기보다 제작하기 편하며 연주하기 쉽다는 점에 있어서 가장 간편한 악기인 성악과 가장 훌륭한 앙상블을 보여주었죠. 그러한 만큼 하프는 아름다운 성악인 벨칸토와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가장 성악적인 악기였다. 성악의 가장 오래되고 멋진 친구인 하프연주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메스트르의 리사이틀을 통해 음악의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경지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다.
 

 
 
ART Insight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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