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Shall We PEACEMINUSONE?_새로운 도전.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5.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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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뮤지션 중 한 명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9일(화)부터 8월 23일(일)까지 서울 서소문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 Beyond the Stage)’를 통해 지드래곤은 또 다른 지드래곤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그동안 음악, 패션 등으로 자신을 표현해왔지만 그것은 그의 단편적인 모습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피스마이너스원’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모습과 세계관, 보다 다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전시에 대해 소개한다.



PEACEMINUSONE.jpg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하여 국내외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12명의 협업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형태의 전시이다. 전시회의 타이틀인 ‘PEACEMINUSONE’은 지드래곤 자신이 느끼고 상상하고 있는 세계를 표현하는 이름으로, PEACE라는 단어처럼 사람들은 평화, 이상적인 세상을 지향하지만, MINUS한, 즉 결핍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하고, 이러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직 전시가 시작되기 전이라 필자도 이 전시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 모호함을 떨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예상으로 ‘피스마이너스원’은 사람들이 완전함을 꿈꾸며 자신의 불완전함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현대미술로써 표현한 전시가 아닐까.


 지드래곤은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숨겨져 있던 모습을 드러내고 대중과 보다 가까워짐을 희망한다. 또,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미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예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자신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미술을 통해서도 자신을 느껴보라는 지드래곤의 새로운 제안인 것이다. 그의 제안처럼 뮤지션인 지드래곤과 현대미술의 콜라보는 문화적 경계, 장벽을 허무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문화를 개별적인 것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결합적인 것으로 인식하여 문화예술인과 대중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시도로 보인다.


 ‘피스마이너스원’을 통해 음악이 아닌, 무대를 넘어서 미술로 표현된 지드래곤의 세계관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의 문화예술적 스펙트럼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지 기대해본다.



Shall We PEACEMINUSONE?




[자료출처]
PEACEMINUSONE 공식홈페이지
(http://peaceminusone.modoo.at)







서포터즈4기_김주현님.jpg



[김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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