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영화관에서 만나는 '카르멘(Carmen)' -메트 오페라 '카르멘'

글 입력 2015.04.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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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만나는 '카르멘(Carmen)'

-메트 오페라 '카르멘'



 

스페인 여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강렬하고, 위험하지만 대단히 매력적인. ‘카르멘은 그 원조격이 아닐까? 실제로 처음 카르멘이 무대에 올라왔을 당시 카르멘역을 맡은 여주인공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고 한다. 또한 예술가들은 본 작을 극찬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여성에 대한 묘사에 일반 대중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고 혹평을 했다고 한다. 그랬던 나날이 지나 카르멘은 오페라 흥행의 열쇠라 불릴 정도로 사랑받고 있고, 어느새 스페인 여인하면 느껴지는 매력 이미지까지 만들어냈다.

 

 카르멘이 지니는 매력은 무엇인가? 불같은 에너지만이 아니다. 집시 특유의 깊은 절망과 허무가 카르멘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그녀가 제일 소중했던 것은 투우사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유였다. 엇갈리는 사랑과 그 사랑이 초래하는 파국 역시 볼 만하지만 카르멘 개인이 지니는 매력과 애환에 주목하는 것 역시 작품 감상의 또 다른 묘미이다.

 

 ‘카르멘의 주옥같은 수록곡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즐겁게 시작했다가 광기로 끝마치는 곡들에서 인물들이 맞이할 비극을 엿볼 수 있으며 신나는 노래에 긴장감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작품을 어느 정도 암시하고 있다. 이렇듯 카르멘의 곡들은 하나의 분위기만을 풍기는 것이 아니라, 달면서도 쓴, 슬프면서도 기쁜, 모순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노래, ‘카르멘의 수록곡 중 하나인 투우사의 노래를 들어보자.




 

이러한 카르멘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만나 공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공연실황을 뉴욕이 아닌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실황을 초고해상도의 선명한 스크린과 풍부한 음향을 통해 배우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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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11~6/5

장소: 메가박스(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분당 부티크M/킨텍스점/대구점)

가격: 일반 3만원/ 청소년 15000(메가박스 VIP 회원 15% 할인)

 



 


Synopsis

 

 

1

하사 돈 호세는 자신에게 꽃을 던져준 카르멘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정숙하고 착한 고향 처녀 미카엘라와 결혼하려고 하지만 카르멘을 잊지 못한다. 한편 담배공장 여공들끼리 싸움이 나 카르멘이 폭행죄로 호송된다. 카르멘은 호송을 맡은 호세를 유혹해 도주한다.

 

2

한 술집, 다른 집시들과 함께 놀던 카르멘은 인기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자신의 숭배자들을 거느리고 찾아온다. 출옥한 호세는 카르멘에게 절절한 심정을 전한다. 그러나 일이 꼬여 싸움을 벌이게 된 호세는 집시들과 떠난다.

 

3

범법자 신세에 불안과 회의를 느낀 호세는 괴로워하고, 카르멘은 호세가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한편 투우사 에스카미요는 카르멘에게 반하여 집시들이 머무르는 곳까지 찾아와 그녀를 투우장에 초대한다. 미카엘라는 호세에게 어머니가 위독하시다고 전한다. 이에 호세는 카르멘에 대해 애증을 느끼고 카르멘을 위협한 후 고향으로 간다.


4

카르멘은 투우장에 입장하는 에스카미요와 사랑을 확인한다. 어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찾아온 호세는 카르멘에게 애원한다. 그러나 카르멘은 차갑게 거절한다. 이성을 잃은 호세는 카르멘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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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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