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막연히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글 입력 2023.1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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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대입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 때부터 막연히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다.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어서 인지, 아니면 억압된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이 곧 예술가라가 생각해서 인지는 모르겠다.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고 동생과 같이 비트를 만들어 녹음을 하고 어떠한 창작물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였던 건지 모르겠다.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나는 예술가가 되어야겠다를 가슴속에 품었다.


그렇다고 예체능계로 대학에 입학하지는 않았다. 그 정도의 재능이 있지도 않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예술은 그저 소소한 취미로 남기고 싶었다. 현실적인 선택인지도 모른다. 재수생활을 거치며 공학계열로 진학을 하였고 역설적으로 본격적이게 문화예술 쪽으로 진입을 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한게 대학생활 때였다.

 

어디에 소속되어 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인지 모르겠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보다 주체적으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매우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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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것 중에 편식할 것은 없다.

 

대학시절부터 지켜온 좌우명이 있다. 바로 ‘문화적인 것 중에 편식할 것은 없다’이다.

 

과거와 다르게 상위, 하위문화로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최대한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을 하는, 즉 문화적인 것을 ‘잡식’하는 사람이 곧 문화예술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항상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곧 칼럼이나 아티클을 작성하는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게 이끌었다.


문화예술이 가지고 있는 힘을 믿고 있기에 항상 관심을 가졌다. 이와 같은 관심을 삶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브런치스토리부터 시작하여 여러 웹진에서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했다. 내가 즐기는 문화예술을 하나의 정제된 칼럼으로 표현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보람과 성취감을 얻었으며 문화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 명의 에디터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대학시절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직장생활에서 오는 ‘하고 싶지 않은 해야만 하는 일’들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칼럼을 통해서 건강하게 표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까지 더욱 쌓는 계기가 되었다.

 

 

 

Chase Real Dopamine

 

나에게 있어 문화 예술은 인생을 다채롭게 만드는, 결과적으로 삶을 나아가기 위한 건강한 도파민이다. 요즘 꽂힌 문구가 있다. 바로 ‘Chase Real Dopamine’이다. 숏폼을 포함하여 단편적이고 뇌를 중독시키는 자극적인 콘텐츠들만 나오는 세상에서 ‘진짜 도파민’을 찾아야 하고 진짜 도파민이 바로 문화예술이라 생각한다.


문화예술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을 즐겨야지만 스스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해할 수 있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척박하고 매몰되기 쉬운 험난한 사회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살아나가기 위해 문화예술은 매우 중요한 중 하나이다.

 

앞으로 나를 문화예술의 하나의 카테고리에 포함시켜 소개를 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티셔츠와 포스터를 만들고 칼럼을 쓰면서 기록을 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도전하고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언젠가 스스로 예술가라고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기 위해 끊임없이 찾고 도전하고 이뤄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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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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