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화요일,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전을 보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다녀왔다!
입장마감시간(18:00)에 가까운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여유롭게 사진전을 보기에 딱 좋은!!!
DDP에는 처음 가본 거였는데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현대미술관 등 오래 전부터 명성을 유지해오던 대형미술관에 뒤쳐지지 않는 쾌적하고 세련된 전시공간이었다!

이번 전시는 총 3개의 구성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1931년부터 1947년까지의 초기작품들로 구성된 '거장의 탄생'
‘자신을 향한 마음의 눈’, ‘풍경 속 사람들’ 그리고 ‘도시 풍경’으로 나누어진 '영원한 풍경'
20세기의 눈으로 당대 최고의 거장들을 담아낸 ‘순간의 영원성'
초기작품부터 거장들을 담아낸 작품들까지..!
뭐 하나 어긋난 것이 없이,
그저 감탄..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사진들이었다.
사실 나는 여태까지 '사진'은 테크닉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고,
테크닉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을 얻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브레송의 사진들은 한 장 한 장이 모두 예술 그 자체였다.
물론 명암, 구도 등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필요한 테크닉들은 베이스에 깔려있겠지만,
마음의 눈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한 쪽 눈을 감는다는 그의 말처럼,
사진에서 그의 마음, 그가 지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이 지닌 예술성 이전에, 작가가 갖고 있는 예술혼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브레송도 초현실주의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에 본 '블라디미르 쿠쉬전' 하고 비슷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아직 두 전시 모두 보지 못한 사람들은
텀을 짧게 두고 관람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전시기간 : 2014년 12월5일(금) ~ 2015년 3월1일(일)
(74일간, 매주 월요일 & 구정 당일 휴관)
전시장소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입장권 : 일반 12,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7,000원
홈페이지 : http://www.hcb2014.co.kr
문의 : 02) 735-4237 /hcb2014@naver.com
“나는 때를 기다리는 신경다발이다. 그것은 오르고 또 올라 마침내 터져버린다.
그것은 육체의 기쁨이고, 춤이고, 시간이고, 또 얽힌 공간이다.
그래, 그래, 그래,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의 결말처럼,
보는 것이 전부이다.”
– Henri Cartier-Bres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