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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ION 18

떠나는 사람, 돌아오는 사람

여행은 낯선 곳을 향하지만 때로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길이 됩니다. 떠남과 머묾, 귀환에 관한 이야기.
이어 읽는 글10 STORIES
  1. 01
    [Essay] 여행의 이유
    대만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
    여행(旅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다. 쳇바퀴를 굴리듯 지루한 일상의 연속에 여행은 반가운 손님이다.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향연이 펼쳐지는 진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필자는 일정을 미리 잡아두고 움직이는 게 편한 타입인데, 어느 관광지를 가서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먹을지 정하
    by 김민지 에디터 | 2023-03-31
  2. 02
    [ART insight] 언제나 이타카에 마음을 두라
    기억하고, 망각하는 삶
    네가 이타카로 가는 길을 나설 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콘과 키클롭스 포세이돈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생각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콘과 키클롭스와 사나
    by 변의정 에디터 | 2025-01-24
  3. 03
    [에세이] 마음껏 좋아하기 위해 떠나는 나의 여정 – 국내 여행기 ep.1
    따스한 온정이 흐르는 바다의 도시 통영
    여행만큼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나에게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작은 도피처이다. 그곳에서는 싫은 것도 견디는 법은 잠깐 잊고 오로지 나의 취향에만 집중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며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기도, 오래된 취향을 무르익히기도 한다. 나는 식후경보다는 ‘경후식’에 가까운 사람이다. 남들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by 박다온 에디터 | 2025-05-11
  4. 04
    [Opinion] 부부의 결혼생활 [도서/문학]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이것은 지성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롤링스 부부의 결혼생활은 지성에 발목을 붙잡혔다. 결혼했을 때 두 사람은, 결혼한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세상물정을 알 만큼 아는 20대 후반. 두 사람 모두 씁쓸하기보다는 달콤한 연애를 여러 번 겪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것은(두 사람은 정말로 사랑에 빠졌다) 서로
    by 김예은 에디터 | 2025-08-26
  5. 05
    [Opinion] 여행과 일상의 경계 [여행]
    우리는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여행의 기억은 일상 곳곳에서 나타난다.
    여행에 대한 나의 관점은 긍정보단 부정에 가까웠다. 여행은 눈녹듯 빠르게 지나가고 내게 남는 것은 추억 뿐 이니까. 여행에 대한 관점이 조금씩 변한 것은 최근 일이다. 2024년 12월, 도쿄에 다녀왔다. 디즈니랜드, 시바 공원, 시부야 스크램블, 오모테산도 곳곳을 누볐다. 물론 소중한 추억이었으나, 카메라를 샀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by 한소현 에디터 | 2025-12-21
  6. 06
    [Opinion] 실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
    무계획 부산 여행으로 맞이한 2023년
    색다른 새해를 맞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굉장히 특별했다. 생에 처음 밟아보는 생경한 지역에서 스물여섯을 맞이할 줄이야. 가로등만이 겨우 갈 곳을 비춰주는 캄캄한 시골길, 존재 자체로 안심이 되는 동생들과 함께 있어서 였는지 뜨거운 숨을 식히는 차가운 밤 공기가 낯선 향을 품고 있는 줄도 몰랐다. “와, 내가 경상도에서 스무 살을 맞을 줄
    by 김소형 에디터 | 2023-01-16
  7. 07
    [Review] 죽음을 배낭 삼아 떠나는 여행 - 타조소년들
    산 자를 위한 여행
    죽음을 앞둔 이가 떠나는 여행엔 울림이 있다. 주어진 삶을 담담하게(혹은 화려하게) 정리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유한한 우리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이입한다. 이때의 울림은 슬픔과 감동에 가까운 감정이다. 다만 죽은 이를 위하여 떠나는 여행은 다른 울림을 주는데, 이미 죽은 이에게 여행은 성립되지 않으며(적어도 이승의 기준에서), 그
    by 차승환 에디터 | 2023-11-24
  8. 08
    [오피니언] 멈추지 못하기에 떠나지 못하는 나 [여행]
    요즘 유난히 여행이 가고 싶지만, 늘 해야 할 일들에 밀려 떠나지 못한다. 학교, 공부, 알바로 채워진 하루 속에서 나는 멈추면 불안하고 쉬면 허전하다. ‘바쁘게 사는 게 곧 잘 사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요즘 따라 유난히 여행이 가고 싶다. 딱히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햇살 좋은 오후 근교의 카페, 바람이 부는 어디인가로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번 그 마음이 현실이 되기 전에 끝내야 할 일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어딘가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시간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 요즘이다. 나는 주 4일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강
    by 박기영 에디터 | 2025-10-31
  9. 09
    [언어가 머무른 자리] 여행은 약탈과 모순에 의거하여
    이렇게 모순된 감정도 여행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실뱅 테송의 말처럼 여행이 약탈이라면 여행은 일상에서 결핍된 어떤 것을 찾으러 떠나는 것이다. (중략)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사회적으로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때로 감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 김영하, 『여행의 이유
    by 손가인 에디터 | 2026-08-08
  10. 10
    [Opinion] 디지털 시대에 탄생한 포크 스타, 박창근 [사람]
    음악의 음을 자음과 모음으로 조합하여 표현하는 시인
    ‘이 모든 걸 내가 여기 다 담을 순 없어도 그저 편한 맘으로 노래할 테니’ ‘그대도 나처럼 이곳에 혹시 오진 않았을까 그랬을까’ 본 글은 2023년에 개최된 박창근의 전국투어 콘서트 ‘우리들 꿈에 관한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해당 콘서트는 박창근이 가진 배경과 연관이 깊다. 1999년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2021년 TV조선 ‘내일은
    by 고은솔 에디터 |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