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상처 난 마음 위로하기, 내가 상처받는 이유.

상처 난 마음 위로하기.
글 입력 2017.06.2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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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처받는 이유
- 홍지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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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사연은 기쁨, 슬픔, 행복, 우울, 좌절, 고독, 외로움, 감동 등 다양한 감정들을 동반하며 다가온다. 누군가는 작게, 누군가에게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감정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어떤 이는 그러한 감정으로 인해 마음에 조금씩 생채기가 나기 시작한다. 생채기가 생긴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다보면 생채기가 아물지 못한 채 덧나,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서 상처가 나있다. 그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내가 상처받는 이유'라는 책은 위로와 조언을 건네고 있다.



# 책 구성

이 책은 크게 두 가지의 구성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목차와 그 이후의 목차. 첫 번째 목차에서는 작가가 겪었었던 환자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며 상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두 번째 목차부터는 '멜랑꼴리, 스트레스, 관계 등' 큰 주제를 제시한 후 '그저 소중한 찰나, 선물,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등' 작은 주제로 나눠 작가의 생각을 공유한다.



# 첫 번째 목차

사례를 소개하고 어떤 식의 대화가 이어졌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떤 식의 상담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진행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은 작가가 쓴 상담 일지를 엿보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하지만 중요한 내용은 가려져 있는 상담 일지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 흥미 부분이 살짝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아마 상담자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중요 내용은 환자의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아쉬움이 살짝 남았다.

그래도 어떤 식의 상담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같은 직업군의 사람 혹은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는 이런 방법을 사용해라. 이 상황에 이런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았다.
 
 
 
# 그 이후의 목차
 
이 부분은 멜랑꼴리, 스트레스, 관계 등 크게 분류한 후에 각자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을 몇 가지만 소개해보려 한다.
 
 
1. 그저 소중한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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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경험이 없습니다.
그 모든 경험이 통합되었을 때 비로소 내가 성장하고,
삶은 풍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20대 초반과 중반의 기로에 서있는 나로서 아직까지 많은 경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 이야기에는 크게 공감을 한다. 평소에 좀 자주하는 말이기도 하다. 기뻤던, 힘들었던, 슬펐던 그 어떤 경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 모든 경험들은 미래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2.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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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선택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도전도 실패도 용기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선물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 선물을 당신이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용기가 없어 도전을 해보지 못하고 포기한 적이 많이 있었다. 항상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하지만 용기를 가지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용기를 내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그런 나에게 이 내용, 특히 ‘그 선물을 당신이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문장은 용기를 북돋아주고 위로해주는 말로 다가와 인상에 남았다.
 
 
3.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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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을 옆에 두세요.”

 
이 얘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하는 말이라서 인상에 남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나와 달리 같은 사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내 기분도 조금씩 가라앉게 돼서 친구와 얘기하기가 꺼려졌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우울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을 옆에 두는 것이 나 역시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 Outro
 
이 책을 읽으면서 위에 얘기했던 내용들처럼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크게 와 닿지 않았던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동안 꾸준히 받았던 느낌이 있었다. ‘당신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완벽하기만 한 사람은 없다.’라는 식의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메시지는 내가 이 책에 보다 더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했던 중요한 포인트였다.
 
책을 읽으면서 괜찮게 생각했던 부분이 하나 더 있다. 흔히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슬픔, 우울, 고독, 불안 등’을 작가는 도움이 되는 감정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문제가 생기지만 어느 정도의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은 ‘어떤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감정이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현재를 바쁘게 살아가며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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