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정원이 있습니까?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 중에서 이 질문에 ‘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실용적인 기능 뿐 아니라 심미적 감상기능과 더 나아가 정원을 거니는 동안 지친 마음이 편안하게 되며, 우리의 정신이 고양되고, 스스로를 반추해볼 수 있는 여유로운 유희를 함께할 수 있는, 마치 이상향을 소유한 것 같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정원을 갖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더욱 드물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년 전,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개관했다. 8개의 전시실에서 5개의 기획전으로 시작한 서울관은 개관전 이후 지난 1년 동안 16개의 다양한 전시와 행사들을 진행하며 건립목적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문화체험의 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울창한 초록빛 숲의 마중으로 시작되는 《정원》전은 이제 개관 1주년을 맞이하게 된 서울관이 국민들에게 이상적인 정원 같은 곳이라는 생각에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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