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고궁박물관 - 천국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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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고궁박물관에 특별전시되고 있는 천국의 문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보통 고궁박물관은 무료 전시 개방인데,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한과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우리 국민들에게평화와 위로의 선물로 선보이는 천국의 문..
이례적으로 '천국의 문'을 포함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바티칸미술관 소장 진품 성화
'성 마태오와 천사' '세례자 요한' '성 프란시스코의 비전'과
피렌체 두오모대성당박물관에서 공개하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부조, 성물등 90여점이 전시중 입니다.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역시 '천국의 문'입니다.
아쉽게도 대홍수로 인해 당시 작품이 아닌 복원한 작품이긴 합니다.
일본nhk에서 500억원을 들여 공동 복원에 참여했는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작품이 현재 전시중인 문입니다.
우리나라 전시가 끝나고나면 2월 뉴욕에서도 전시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전시가 끝나면
아직도 복원중인 두오모성당이 완성되는대로 다시 배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제가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듯이
흑사병으로 유럽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을때
'천국의 문'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아픈마음을 치유한 것처럼,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도 모든 고통과 절망을 내려놓고,
치유받기를 원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각 문마다 3개~7개의 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
한번에 다 말해버리면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된다며
해설하시는 분도 제목만 살짝 알려주고, 다른말을 아끼셨습니다.1.아담과 이브의 탄생 2.카인과 아벨
3.노아의 방주 4.이삭, 아브라함 5.야곱
6.요셉 형제들 7.모세 이야기 8.여호수와 약속, 요단강
9.왕이 되는 다윗 10.솔로몬,시바여왕을 나타냈습니다.
원근법으로 나타낸 문 하나하나마다
작가의 세심함을 엳볼 수 있습니다.
로렌초 기베르티작가와 어시스턴트로 일한 그의 아들도
카메오처럼 문 장식에 같이 새겨져 있습니다.번외로 첼로를 형상화한 조각품 같은게 있었는데,
금호문화재단 박성용회장님을 기리는 작품도 인상깊었습니다.복잡한 서울 도심 속에서 한적하게 경복궁 정취도 느끼고,
전시회를 보며 마음의 안정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전시기간 2014.8.15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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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신채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