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미사, 모테트, 마드리갈 '르네상스 합창음악'

글 입력 2014.09.2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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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미사, 모테트, 마드리갈 '르네상스 합창음악'

르네상스라는 말은 처음에 중세교회의 억압에서 벗어나 그리스 문화를 되찾자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 뜻이 넓어졌고, 쓰임새 또한 다양해졌다. 르네상스 음악은 르네상스 운동과
달리 누가 앞서서 벌인 것은 아니다. 세상이 달라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민속 음악들이 음악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자유스러운 음악표현도 나타났다. 즉, 아리스노바(새로운 예술) 운동이 모든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중세의 교회음악과 르네상스 음악을 비교해 보면 시의 내용을 뚜렷이 살린 노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시의 운율이 음악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한, 음악도 시처럼 느낌을 살리려고 애를 쓰게 되었으며,
악절과 악절이 뚜렷이 구분되는 음악형식으로 정리되었다. 더불어 소리의 울림과 높낮이가 다양해졌다.

흐르는 듯 부드럽게 나아가는 그레고리오 성가에 비해 르네상스 음악은 약간 무디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여러 소리가 풍부하게 어울려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준다는 특징이 있다. 르네상스 음악가들의
작품은 밝고 균형이 잘 잡혀 있다. 꾸밈음이나 떨림음, 당김음들을 장식음이라고 하는데, 민속음악에는
장식음이 많지만 르네상스의 창작 음악들은 장식음이 거의 없었다. 그것들은 듣는 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힘, 슬픔 따위의 감정을 억지로 안겨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과 깊은 정신이 깃들인
시를 주제로 하는 일이 많았다. 그 시의 내용과 형식을 음악으로 살려내기 위해 장식음들을 멀리하고
균형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다.

르네상스 합창음악은 반주가 거의 없는 아카펠라 합창으로서 여로 높이의 소리들을 다 존중해 주고 있는
다성 음악인 까닭에 매우 다양하게 들린다.
시대의 음악적 특징을 그대로 살린, 시대의 재조명을 통한 깊이 있는 감동을 다함께 누려보자.


※‘르네상스 합창음악’ 미리보기 해설음악상회
공연에 앞서 작품 및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음악감상회를 진행합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석하시면 됩니다.

2014.10.13(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합창단 연습실 3층
[nickname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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