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한 발짝

사람을 새기는 사람, 김재훈 에디터를 만나다.
글 입력 2023.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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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강남 인근의 카페에서 김재훈 에디터님을 만났다. 재훈님은 작년 초에 나의 이야기를 정성껏 눌러 담아 인터뷰 글을 작성해 주셨던 고마운 분이다. [*해당 인터뷰 전문 링크(클릭)]

 

당시의 나는 진로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하루하루가 두려웠는데, 재훈님과의 인터뷰로 큰 용기를 얻었던 터라 언젠가 나도 그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어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후 때마침 나에게도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바로 재훈님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여전하게도 특유의 다정함으로 빛났고, 모든 질문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정성껏 답해주었다. 이 자리가 어찌나 편안했는지, 대화를 나눌수록 인터뷰어인 내가 오히려 내 이야기를 마구 털어놓고 있었다. 인터뷰어로서는 실격이겠지만, 역시나 상대와의 편안한 대화를 이끄는 재훈님의 능력에 다시금 감탄했던 시간이었다. 

 

이 대화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더 많은 이들이 김재훈이라는 세계에 기꺼이 발을 딛을 수 있기를 바라며.


*

 

남기: ‘인문학이 대체 뭘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요. 인문학은 결국 인간을 향한 호기심에서 출발하더라고요. 살다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람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려는 노력이랄까요. 그런 맥락에서 김재훈 에디터님이 궁금했어요. 아트인사이트에서 다양한 분들을 인터뷰하셨고, 글도 여러 편 기고하셨고요.

 

타인의 이야기를 글에 담으려고 노력하는 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서로 꽤 무관심한 사회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첫째로 궁금했던 게 그거였어요.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으신 걸까요?

재훈 : 꽤 오래전부터 인터뷰를 직접 해보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 사라지게 될 기찻길을 따라 여행하며 길에서 보이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어요. 그저 소소하게 사람 사는 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였는데요. 누군가의 세상을 카메라에 담는 게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죠.

 

 

4. 황매산.jpg

황매산의 전경(김재훈 촬영)



남기
 
: 다큐멘터리요.


재훈 : 네. 그때부터 인터뷰에 관심이 생겼어요. 인터뷰를 하는 상상을 하며 설레곤 했죠. 근데 아트인사이트에 에디터로 들어오니까 ‘1대 1’ 인터뷰를 할 수 있더라고요. 막연하게 꿈꾸던 걸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감격스러웠어요. 그전까지는 인터뷰를 제안할 일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에디터로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엔 명분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때 처음 박세나 에디터님을 뵈러 갔던 게 기억나요. 첫 인터뷰였던 만큼 요령이 없다 보니 서툴기도 했고, 인터뷰하고 나서 글로 쓰는 게 꽤 힘들긴 했는데요. 막상 끝내고 나니까 누군가와 나눴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남기 : 그 이후로도 쭉 다양한 분들과 만남을 계속해오셨군요. 그런데 재훈님께서는 상대적으로 본인에 대한 글은 많이 안 쓰셨더라고요. 혹시 이유가 있을까요?


재훈 : 저도 어느 순간 제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글로 쓰는 건 아닌가 싶었어요. 제가 쓴 글을 보니 인터뷰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제 이야기를 많이 쓰지 않았던 건 드러내는 걸 꺼리는 성격이 한몫했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전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누군가 나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게 꺼림칙했어요. 이런 성격은 대학교 가서부터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저는 ‘나의 것’을 잘 꺼내놓지 못해요. 이런 성향이 공개적인 플랫폼에서 글을 쓸 때도 드러나게 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건 아주 조금은 나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예요. 복잡한 생각과 고민을 표출하고 싶은 욕망이 제게 있었나봐요. 비유하자면 저는 가면을 쓴 사람인 것 같아요. 투명한 가면이랄까요. 사람들로부터 저를 숨기고 싶은 마음이랑, 어느 정도는 저를 봐주기를 바라는 상반된 마음이 있는 거죠.

 


남기 : 저도 그랬어요. 굳이 남들이 하지 않는 고민을 했고, 그런 제가 싫을 때도 많았어요.


재훈 : 저도 기질적으로 예민해서 작은 것들도 쉽게 못 넘겼어요. 예를 들면,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몇몇 학생이 선생님을 무시하면, 선생님은 얼마나 기분 나쁘고 서운하실까 싶었어요. 반대로 선생님이 과하게 엄한 분이면 ‘선생님은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무서워한다는 걸 모르실까?’ 그런 생각을 했죠.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지?’ 싶었지만, 당시에는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지적할 용기가 별로 없어 무뎌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예민함을 억제하고 숨기려고 했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이 하라는 대로 살아왔는데 정작 내가 원하는 건 뭘까?’ 싶었죠. 대학에 진학할 때도 이과생이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기계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어요. 당시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몰랐거든요.

 
근데 대학교는 자유롭잖아요. 제가 뭘 하든 아무도 저를 간섭하지 않았고, 듣고 싶은 수업도 마음껏 고를 수 있었어요. 동아리나 방송국 활동을 해보고, 문화예술도 즐겨 찾기 시작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 계속 노력했던 것 같네요.


남기 : 인생에 큰 변화가 있는 시기였네요. 그때 재훈님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것에 대한 답도 찾으셨나요?

재훈 : 나름대로 찾았어요. 대학교 때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하면서 제가 문화예술과 글쓰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걸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근데 단순히 글로만 먹고 살기는 부족한 것 같아서 뭔가를 더 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찾은 게 '인터뷰'였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거요. 

그러면 '글과 인터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했더니, 잡지 에디터나 기자인 거예요. 그래서 작은 잡지사 겸 언론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3. 노량진 역.jpg

노량진역에서의 풍경(김재훈 촬영)

 

 

남기 : 그럼 앞으로도 인터뷰를 계속하신다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재훈 : 저는 인터뷰집을 내고 싶어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집을 만들고 싶어요. 독립 출판물의 형태로 딱 만들어서 서점에 내는 거죠. 물론 판매량은 형편이 없겠지만. (웃음) 그걸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단기적인 목표는 인터뷰집을 내는 거고요. 넓게 봐선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꺼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를 몇 번 하다 보니 ‘경청’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단순히 잘 듣는 게 아니라 상대의 의중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반응을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더불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인터뷰 자리에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잖아요. 지금까지는 그런 적이 없었지만, 인터뷰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해요. 그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실력을 더 쌓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남기 : 저도 재훈님의 인터뷰에 인터뷰이로 참여했던 사람이잖아요. 나름 뿌듯한데요(웃음). 혹시 인터뷰 대상을 선정할 때 재훈님만의 기준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재훈 :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요. ‘이 사람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무언가가 있네’ 같은 궁금증이죠. 그뿐 아니라, 제 궁극적인 목표는 별 특색이 없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도 무언가를 끌어내는 거예요. 정말 쉽지 않겠지만요.


아직도 배워야 할 게 정말 많아요. 누군가의 깊은 내면과 통할 수 있는 예민함을 갖춰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그런 감각을 죽였다면 이제는 반대가 된 거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남기 : 그렇네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듣는 것도 능력인데, 재훈님은 그런 면에서 능력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재훈 : 타인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듣고 싶은 욕망이 많거든요.

예컨대 제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분이 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 작품을 설명하면, 저도 관심이 생겨요. 얼마나 재밌으면 이렇게 열정적으로 얘기할까, 싶더라고요. 물론 그 작품이 저에게도 맞을지는 모르지만,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가끔 깊이 있는 얘기로 이어질 때면 상대방이 드러내길 원치 않는 점이 보일 때도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를 더 꺼내려 하는 건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단순히 흥미 거리로 소비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니까요. 그래서 누군가와 대화하면 할수록 역설적으로 조심스러워져요.


남기 : 저도 여쭙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인터뷰는 자신의 서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서사를 탐구하는 일이잖아요. 타인의 서사에 얼마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가, 고민되실 것 같아요.

재훈 : 맞아요. 괜찮아 보이는 사람에게도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을 수 있잖아요. 표현하기 어려운 속사정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걸 경계해요. 모든 사람에게는 사정이 있을 테니까요. 특히 그러한 개인의 서사를 묻는 인터뷰를 통해 제가 누군가를 구원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상대보다 위에 있단 걸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내가 너를 구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야, 라고 하기보다 나도 당신과 비슷한 사람이란 걸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비슷한 것에 괴로움을 느끼는 똑같은 인간이니까요. 같은 인간으로서 상대를 알아가고 싶고, 상대가 저와의 대화를 통해서 나름의 편안함을 얻는다면 좋겠어요. 우위를 점한다기보다는, 같은 입장에서 상대와 소통하고 싶어요.

 

남기 :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에는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들을 준비가 되어야 하고 그걸 증명하려면 내가 낮아지는 수밖에 없잖아요.

 

재훈 : 맞아요. 인터뷰어의 역할은 대화를 이끄는 것뿐이잖아요. 저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1. 리움 미술관.jpg

리움미술관의 작품(김재훈 촬영)



남기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듣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는 계속 들어야만 하는 과정이잖아요. 근데 저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환경에 놓이면 가끔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의 벽을 느낄 때도 있는데요. 재훈님은 그럴 때에도 듣는 편이신가요?


재훈 : 음. 저는 그것까지도 이해해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각할까. 왜 대화를 하려 하지 않을까. 왜 자기주장만 고집할까를 생각해보려고 했어요.

모든 사람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시도라도 해보고 싶다는 게 저의 불가능한 꿈 중에 하나에요. 이것도 권위적인 시선일 수 있어요, 제가 뭐라고 사람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주겠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 누군가의 상처를 제가 알아줌으로써, 그가 세상을 향해 내뱉던 혐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제가 온전히 상대방의 말을 받아줄 수 있는 만큼 마음이 넓은 사람이 돼야 할 거고요.

 

제가 얘기하는 인터뷰는 이런 자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밀한 얘기까지 꺼내놓을 수 있는 그런 자리까지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사람들끼리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인터뷰의 일종이잖아요. 타인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남기 : 단순히 인터뷰가 대화나 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할 사회를 꿈꾸시는 거군요.


재훈 : 그렇죠. 저는 그런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어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당신이 그 누구더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고요.



남기 : 어떻게 보면 인터뷰는 재훈님께서 목적을 달성하고자 선택한 수단이지, 재훈님께서 바라는 건 더 원대한 목표일 것 같아요.

재훈 : 맞아요. 요새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상대와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과거보다 다양성에 관한 담론이 점점 주류로 올라오기는 하지만 아직은 많이 먼 것 같아요.

인터뷰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건 정말 작은 움직임에 불과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죠.

 

저는 긍정적으로 믿음을 갖는 편이에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아도, 어딘가에 기록을 남겨 놓으면 누군가는 보겠죠. 그러면 누군가의 생각이 또 바뀔 수 있고요. 바뀐 사람은 또 저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겠죠. 그런 연쇄 작용을 믿는 편이에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남기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재훈 : 거창한 얘기들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제가 인터뷰를 하는 것도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뭐가 됐든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다름을 배척하는 사회가 아니라, 다름을 수용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현존하는 다양성의 담론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곪아왔던 다름에 대해서도 말이에요.

 

*


만남을 마치고, 김재훈 에디터가 추구하는 '인터뷰'는, 단순한 담화 그 이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인터뷰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각자의 세계를 치열하게 탐구하며 함께 보듬는 일, 결코 같을 수 없는 타인과의 다름에 기꺼이 감탄하는 일. 쉬이 지나치는 누군가의 일상에 귀 기울이는 일일 테다.

순간,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끝없는 경이로움으로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처럼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그저 작은 움직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늘도 그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

그가 세상에 계속 부딪히고 스며들어 서로 다른 이들을 갈라놓았던 장벽을 허물 수 있기를. 그가 그려낼 우리 사회의 다채로움에 마음 깊이 응원을 보낸다.

 

 

[이남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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