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마동석의 새로운 사냥, 황야 [영화]

마동석이 선택한 새로운 시도
글 입력 2024.01.30 09:1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

 영화 '황야'의 스포일러 및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된 영화, 황야.

 

범죄도시, 헌트, 압꾸정 등의 영화에서 무술 액션을 담당하던 허명행 감독의 작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은 액션 영화이다. 특히 허명행 감독과의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마동석을 주축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황야 썸네일.jpg

 

 

폐허가 되어 물이 말라버린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의사 양기수. 그는 사고로 딸을 잃게 되어 혼란한 세상 속 작당모의를 꾸민다. 청소년 아이들의 몸속 특별한 성분을 빼내어 주사를 만드는 것. 그 주사만 있으면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비밀스럽게 어린아이들을 납치한다.


그런 양기수의 작당모의에 빠져버린 수나. 어린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기관이 있다며 수나에게 이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수나는 결국 양기수의 함정에 빠지며 그가 실험하고 있는 아파트로 납치당한다.


멸망한 세상 속에서 동물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사냥꾼 남산. 딸처럼 생각하는 수나라는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양기수의 소굴로 직접 찾으러 떠난다. 남산과 더불어 지완, 은호가 수나를 찾으러 아파트로 향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황야 스틸컷 1.jpg

 

 

마동석의 유쾌한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장면에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간다. 특히 디스토피아 장르로서, 그간 마동석이 해왔던 액션과는 다른 새로움을 건네기도 하였다. 마동석은 범죄도시가 흥행에 성공하며 여러 후속작을 제작해 왔다.


하지만 대중들은 어떤 방식으로도 싸움에서 승리하는 ‘마석도’ 캐릭터에 실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미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굳어진 만큼 그 역시 고민이 많았을 터이다.


영화관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통해 신선함과 인간이 아닌 괴물 혹은 좀비들과의 액션씬으로, 마동석이 새로운 이미지 부여를 위해 노력함을 알 수 있었다. 전작과 같은 마동석의 원톱 연기보다는 조연들의 액션과 디스토피아 장르가 영화 속에서 많이 녹아들어 지루하거나 진부한 연기를 본다는 느낌이 적어지기도 하였다.

 


황야 픽셀컷 3.jpg

 

 

하지만 액션배우 특성상 다른 작품이어도 같은 연기를 하고 있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액션 씬에서 나오는 고전적인 클리셰로 인해 작품이 단조롭다는 평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황야는 조연 캐릭터의 활의 사용과 특정 부위를 타깃으로 공략하는 액션으로, 단조로움이 줄어든다.


또한, 작년 영화관에서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후속작이라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대중들도 많아졌다. 감독의 공식적인 발표로 후속작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은 해결되었다. 하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등장하는 황궁 아파트가 황야에서도 나온다거나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디스토피아 설정들이 소문과 함께 황야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나 역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관람한 사람으로서 어떤 내용이나 상황적인 것들이 이어지는지 찾아보기도 하였다.

 

 

황야 픽셀컷 5.jpg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고 외치는 주민대표와 황야에서 양기수가 강조하는 ‘학생들이 우리들의 미래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 비슷한 아파트의 촬영 구도와 내부가 두 작품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물론 내용에서는 이어지지 않지만, 대지진이라는 세계관 이후, 여러 각도로 작품이 나왔기에 시리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이다.


꾸준한 연기로 국민 배우가 된 마동석. 그의 새로운 시도가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황야’ 재밌게 관람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범죄도시를 재밌게 본 누군가에게는 영화 ‘황야’ 추천한다.

 

 


아트인사이트 태그.jpeg

 

 

[안윤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