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비슷하지만 건강하게, 비건! ep.1 고기 대신 채소를 먹기로 했다.

글 입력 2024.01.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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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대신 채소를 먹기로 했다. 

'비건'하게, 살기 위해서!

 

 

 

- 네? ‘대사증후군’이라고요?!


 

어느 날, 집으로 한 통의 우편물이 왔다. 봉투를 들고 이리저리 살피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온 우편물이었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아 온 것인가 싶었다. 하지만, 분명 검진 결과 메일을 받은 것 같았다. ‘혹시 무슨 일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손은 봉투를 뜯고 있었다.


그곳에 적힌 내용은 ‘대사증후군 주의군’임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도 대사증후군과 관련해서 여러 문자들이 왔었던 것들도 기억났다. 다른 요인들은 상관없었는데 공복 혈당 수치가 기존 범위인 100mg/dl 이상인 수치에서 1mg/dl 정도 높은 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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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기는 했지만 대사증후군을 얘기하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작년에 해왔던 식습관들이 생각났다. 시간이 없다고 대충 때우거나 간편하게만 먹으려 했던 지난 날들. 건강은 뒷전이었다. 그동안 먹었던 수많은 편의점 음식들과 냉동식품들이 머릿속에 지나갔다. 그리고, 작년에 특히 많이 먹곤 했던 카페 음료나 에너지드링크들도 떠올랐다.


먹는 것에 대한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아서 먹는 것을 고르거나 먹는 것에 대해 시간을 덜 썼다. 또한, 잠도 덜 잤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하기 위해 약 1년 정도 ‘일-공부-집’의 생활을 반복하면 살았는데 일이 끝나고 공부를 시작하기 전 짬시간에는 정말 먹고 싶은 것들을 가리지 않고 먹었다. 이를테면, 인스턴트나 가공식품, 배달음식 등 상관없이 말이다. 먹는 것을 스트레스로 풀려고도 했다. 입으로 들어갈 때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체중도 증가했고 어딘가 모르게 ‘피곤해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

 

건강에 신경을 덜 쓴 만큼 몸에서는 노폐물만 쌓여갔던 것이다. 역시, 몸은 정확했다!

 

 


- 채식 위주로 먹기를 결심하다.


 

목표했던 일들을 이뤄내고 마무리 지으면서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운동과 식습관을 다시 바꿔야겠다는 것이었다. 어딘가 둔해지고 붓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을 해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걷기 운동부터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까지 주 2-3회 정도로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강도와 시간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러한 생활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고 되도록 많이 걷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식습관 또한 바꾸기로 했다. 이것은 앞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최근에 나는 ‘채식’을 가까이하기로 했다. 식단에는 채소가 항상 넣으려고 하고 과일도 자주 먹는 중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육류를 멀리하려한다. 점차적으로 채소 및 과일류로 섭취하는 비율을 높이고 육류 및 생선류 비율은 낮추려고 하는데 나중에는 채식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한다. 최종 목표는 ‘비건’에 가까워지기다.


비슷하지만 건강하게! 대체 식품을 찾으며 되도록 건강에 해로운 음식들을 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테면, 고기 대신에 같은 식감을 가진 버섯을, 아이스크림 대신에 냉동 과일을, 마트에서 파는 주스나 카페 음료 대신에 생과일 주스 또는 차라리 제로 콜라나 사이다를, 과자 대신에 견과류를 섭취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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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 갑자기 먹던 음식을 급하게 바꾸면 분명 몸도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에 먹던 음식에서 순차적으로 대체해보려고 한다.


한편, 이렇게 채식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에는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 부터였다. 다큐멘터리 하나로 지금껏 가져왔던 식습관을 바꾸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마음먹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다음 에세이에서 이어가보려고 한다.

 

 

[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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