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고의 가성비 시간 관리법 - 20%만 쓰는 연습

20%의 투자로 성공하는 법
글 입력 2024.0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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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ENTJ인가?


 

책의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생산성 전문가이다. 직장생활에서 불필요한 회의와 잡담을 견디지 못해서 퇴사한 사연을 지녔다. 현재 그는 아트오브프로덕티비티닷컴(artofproductivity.com)을 운영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산성의 비결을 전파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반신반의했다. 시간 관리에 대해 '뻔하지 않은 관점'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살아온 인생 전체를 통찰하게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은 방식으로 시간 관리를 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살면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이러한 습관들이 생산성을 갉아먹는 일이란 걸. 시간 관리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80/20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다. 80/20 법칙은 인구 20%가 부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에서 나왔다. 부의 법칙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일상생활에도 80/20을 적용할 것을 강조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20%의 노력이 80%의 성과를 달성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20%만 쓰는 것이다. 시간이든, 에너지든, 정신력이든, 뭐가 됐든 간에 20%만 써도 결과의 80%를 달성할 수 있다. 무려 80%다. 20%의 투자가 80%로의 결과로 이어진다니! 완전 남는 장사 아닌가? 그렇게 쓰고 남은 소중한 자원(시간, 에너지 등)은 다시 중요한 일에 20%를 투여해서 80%의 성과를 만든다. 계속해서 80%의 결과물을 재빨리 만들어간다. 이게 생산성의 핵심이다.

 

 


완벽한 거절은 없다


 

충격적인 사실은 생산성의 반대편에 있는 게 '완벽주의'다. 완벽에 집착할수록 생산성과 멀어지고 시간 낭비로 이어진다.

 

저자는 시간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청소로 예를 들며, 시간을 타이머로 재서 딱 20분만 청소를 한다. 먼지 한 톨 없는 환경을 유지하려면 매일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는 엄청난 시간 낭비다. 애초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만하면 됐어"라는 태도가 중요하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완벽한 것에 집착했다. 칭찬을 받을수록 믿음은 더욱 견고해졌다. 그래서 항상 거북이처럼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결과물은 흠잡을 것이 없더라도,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떨어졌다. 잘못된 믿음이었다.


완벽함의 폐해는 다음과 같다. 위험을 회피하고 도전을 꺼린다. 새롭고 낯선 일에 거부감이 든다. 실패할까 봐 두렵다. 자꾸만 미루게 된다. 마감 시간을 어긴다. 결과를 남과 비교하며 자책한다.


스스로를 좀먹는 완벽주의 탓에 성공과 점점 멀어진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빠르게 실패하고 회복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완벽주의자는 한 번 실패하면 끝이다. 다시 일어날 힘이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또한, 저자는 '거절'을 강조한다. 시간을 지키려면 거절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잔인한 일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남들은 내 시간에는 관심이 없다. 내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는 것보단,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지가 더 중요하다. 남의 시간 낭비에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 내 시간을 지킬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다.

 

완벽주의와 거절을 하지 못하는 특성. 이 두 가지 모두 나의 강한 성향들이다.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공통점을 지녔다. 완벽하지 못하면 결과를 망칠까 봐, 거절하면 타인과의 관계를 망칠까 봐 두려워서다.


좀 더 과감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20%만 해도 안 망한다. 아니, 오히려 성공한다. 좀 더 이기적으로 나를 돌봐도 괜찮다. 내 시간의 주인은 '나'니까.<20%만 쓰는 법칙>은 시간 관리에서 평생을 감춰온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고 거절할 용기를 주었다.

 

 

[한대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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