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지금, 여기, 현대미술

글 입력 2024.02.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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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포스터_최종.png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현대미술 특별전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14명과의 만남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바라보는 대전의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헤레디움(HEREDIUM)이 오는 2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개최한다.


개관 이후 첫 번째 ‘헤레디움 시리즈’인 본 전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의 19여 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헤레디움은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예술과 삶‘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며 예술의 확장성을 탐색하는 동시대 작가들을 소개한다.


기법의 한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를 비롯해,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그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b.1941), 일본 팝아트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b.1929), 그리고 이 시대의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 등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회화와 사진 등 2차원에서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도로 가득하다.

 

 

Rose Wylie_Tale of Tales, Pink Castle (film note)_2017_수정.jpg

Rose Wylie_Tale of Tales, Pink Castle (film note)_2017, Oil on canvas, 183 x 165 cm

ⓒ Private Collection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관람객을 위해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자세에 관해서도 제시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대중의 예측과 동시대 미술사조가 평행한 걸음을 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를 띠며 나아가고 있는 오늘날 현대미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묻는 것이다.


본 전시를 기획한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은 현대미술 감상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들에게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헤레디움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 역시 특별하다.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한 건물이기 때문이다. 헤레디움은 근대적 성격이 강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하여 시간적 확장을 실천하고자 한다.

 

 

Michael Craig-Martin_Untitled (9 panel)_2001, Acrylic on canvas, 254 x 101.6 (each panel) cm ⓒ Michael Craig-Martin. Courtesy Gagosian_edit.jpg

Michael Craig-Martin_Untitled (9 panel)_2001, Acrylic on canvas, 254 x 101.6 (each panel) cm 

ⓒ Michael Craig-Martin. Courtesy Gagosian

 

 

한편, 본 전시는 골프 아나운서로 10년간 사랑받아온 SBS스포츠 홍재경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오디오 도슨트를 무료로 제공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중 일정 기간 동안에는 한국 피아노계 거목들의 음악적 깊이와 호흡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시즌 II - '레전더리 피아니스트와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월 20일에는 피아니스트 신수정, 21일에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이혜전, 23일에는 피아니스트 한동일, 24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티켓은 헤레디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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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디움

 

헤레디움은 ‘유산으로 물려받은 토지’라는 뜻으로,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이다. 2004년 문화재로 등록된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은 다양한 고증자료와 분석을 통한 복원작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전시와 공연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으로 재탄생했다. 일제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백 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2023년 9월 공식 개관한 후 <안동 100년: 역사가 되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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