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I am ~' 밈 마케팅 이대로 괜찮을까 [문화 전반]

글 입력 2023.11.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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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이 쏘아 올린 작은 공


 

마케팅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유행에 뒤처지면 안 된다.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오감을 활짝 연다. 세상이 돌아가는 소식은 물론 어떤 아이템들이 사랑받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소식이 핫할까?

 

필자는 요즘 일을 쉬고 있고, 다른 것을 살펴볼 겨를 시간이 없다. 허나 이미 유행은 카톡 단톡방에서 친구들끼리 유행어로 돌고 있다.

 

‘I am 신뢰에요‘

‘뉴욕뉴욕 이란 돈가스집 알아?’

 

펜싱 선수 남현희 선수의 재혼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의 말투가 SNS 상에 알려지며 너도나도 유행처럼 따라하고 있다. 2023년 최고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라고 꼽힐 정도로 ‘ I am 신뢰에요’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중간중간 영어와 한국어를 혼용하는 말투는 그가 자주 가는 강화도의 돈가스 가게의 리뷰만 봐도 알 수 있다.

모두가 따라 하는 I am OOO , 밈은 무엇을 품고 있을까?

 

 

 

‘유행, 소속감, 재미’ 마케팅 효과 VS 가해자 말투 밈 지양해야 할 사안 


 

SNS로 급속히 퍼지는 밈,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사건을 몰라도 단순 말투를 따라 하다 사건을 접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희대의 거짓말 같은 일, 비 상식적인 일을 그가 사용했던 말투를 흉내 내는 것으로 대신 표현하는 것일 수도.


'I am~' 밈이 확산되며 정치, 광고(지자체, 기업)에서도 소재로 삼아 표현하고 있는데 문제가 될까?라는 물음이 생긴다. 공중파 예능 자막은 물론 유튜브 및 광고 등 이 말투가 쓰이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명 ‘전청조 화법’이라고 하나의 시그니처 말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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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일각에서는 그의 밈이 2차 가해자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지 않냐라는 반응도 있다. 최근 유행하는 전청조는 정치 사회를 풍자하는 해학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다고 전문가가 말했다.

밈이란 것은 본래 ‘재미’에 초점을 맞추는데, 바람직한 가치 판단이 결여된 채 너도나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I am OO 밈은 분명 갑론을박이 많다.

 

희대의 거짓말, 사기 전과, 스토킹, 그녀의 말투를 쓰니 상품에 대한 각인이 잘 된다. 유튜브 영상을 찍으며 그가 입은 옷차림 선글라스를 그대로 재연해 내며 패러디라고 칭하며 2차 콘텐츠를 생산해 내기도 한다.

 

어차피 판단은 사용자들 몫이지만 이번 사건이 희화화된다, 단순 패러디, 밈이라는 두 가지 의견은 아직도 팽팽하다.

 

잘못되었다 한들 유행이란 건 막지 못한다. 이미 그의 I am 말투는 전국에 번졌고, 사용하고 있다. 남은 것은 어떤 의미로 사용하든 잘 판단하여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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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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