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 세계 미술관을 방에서 향유하기

글 입력 2023.11.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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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달력을 넘기며 떠나는 세계 미술 투어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만년 일력은 처음이다. 한 달을 꼬박 기다리며 12번을 넘기는 달력과는 다르게 하루하루를 기다리면서 사용할 수 있는 달력이라니! 매일을 의미 있고, 설렘 가득하게 보낼 수 있는 신선한 기회이다. 여행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만년 일력을 추천한다.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연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화가 170명의 작품과 함께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모네, 클림트, 고흐, 쿠노 아미에트가 있는 세계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 하기도 하다.

 

매일 엄선된 그림을 곁에 두고 감상하면서 마음의 평안함을 유지하고 위로를 느끼기도 한다. 더불어 심심한 집에서 한 폭의 그림을 전시해 두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나 역시 화이트 톤의 가구로 이루어진 우리 집에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펼쳐서 올려두니 훨씬 화사한 집을 마주할 수 있었다.

 

스프링으로 된 만년 일력은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뜯어서 엽서나 소품지로 활용하기도 좋다. 혹은 생일 그림을 건네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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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감상하러 프랑스 여행 중 오랑주리 미술관에 방문했었다.

 

내가 상상하던 것보다 더 크고 웅장했던 모네의 작품은 파리에서의 짙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이후부터 모네의 작품을 스쳐 지나가게 되면 파리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예술작품 특히 그림은 사진처럼 머릿속에 각인되는 경향이 있다. 네모난 모양의 미술관 관람실에서 내 눈으로 담아왔던 모네의 작품을 만년 일력에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찢어서 사용하는 만년 일력과는 다르게 스프링으로 넘길 수 있어 몇 년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작품과 함께 간단한 문구가 함께 삽입되어 있는데 마치 내가 작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월 23일 클로드 모네의 <푸르빌 절벽 위의 산책> 작품과 함께 삽입되어 있는 모네의 편지가 마음에 와닿는다. ‘이 고장은 너무도 아름다워지고 있소. 당신에게 기쁨으로 가득 찬 이곳을 구석구석까지 전부 보여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내가 될 알리스 오슈데에게 쓴 편지 구절은 그림과 잘 녹아들어 따스한 분위기를 만든다. 매일매일 다른 분위기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감정과 함께 만년 일력을 통해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받았을 때부터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을 준다. 작은 상자에 포장되어 내부에 4장의 엽서와 만년 일력이 함께 동봉되어 있다. 만년 일력보다 아주 예쁜 엽서 4장을 먼저 마주할 수 있는데, 사계절을 담은듯한 분위기의 엽서이다. 겨울이 오고 있는 지금, 칼 라르손의 <스키를 타는 소녀>를 책상 앞에 붙여두며 겨울을 기다리고 싶다.

 

마치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는 착각을 주는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을 통해 잠깐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안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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