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960년대, 영국 팝 아트 시초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 [전시]

글 입력 2023.04.1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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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와 1960년대 당시 영국 팝 아트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바로, DDP 뮤지엄 전시 1관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전시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60여 점과 영국 팝 아티스트 14인의 오리지널 작품, 판화, 사진, 포스터, 영상 등 1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특징 1] - 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역사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팝 아트의 창시자로 불리는 리차드 해밀턴의 대표 작품들 전시 / 1960년대 영국의 팝 아트 운동을 이끈 대표 아티스트 14명의 90여 점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 특징 2] - 1960년대 영국의 대중매체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 / 상업적인 요소들을 수용하면서 논평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당시의 팝 아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 작품과 배경 자료를 통해 시대를 알 수 있는 아카이브 형식의 전시
 

 

개인적으로 필자가 이번 전시를 보게 된 이유에는 과거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를 방문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이전 영국 런던으로 여행했던 추억 때문이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과거에 방문했던 영국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과거 영국의 팝 아트 시초와 역사 또한 살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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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시에서 큰 두 주축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 아트’로 이 둘을 중점으로 말해보려고 한다. 먼저, 전시 이름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먼저 나와 있지만 데이비드 호크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팝 아트가 무엇이고 그 중에서도 영국의 팝 아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팝 아트란 이것이다.

 

 

팝 아트 (pop art)

 

195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일어난 회화의 한 양식. 일상생활 용구 따위를 소재로 삼아 전통적인 예술 개념을 타파하는 전위적(前衛的)인 미술 운동으로, 광고ㆍ만화ㆍ보도 사진 따위를 그대로 그림의 주제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미국에서 시작한 팝 아트는 이후 영국으로도 퍼왔다. 그리고, 영국의 팝 아트는 1950-60년대 등장하여 대중문화와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렇기에, 영국 팝 아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대중문화와의 협업을 했다는 점이 있다. 영국 팝 아티스트들은 광고, 만화책, 대량 생산된 소비재와 같은 대중문화의 이미지와 상징에 매료되었고, 그들은 콜라주 및 기타 기법을 종종 사용하여 시각을 사로잡고 도발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영국의 팝 아트하면 대중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즉, 1960년대 영국 팝아트와 대중음악과의 관계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그 이유는 영국 팝 아티스트들은 팝 음악의 시각적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고, 뮤지션들은 대담하고 혁신적인 팝아트 스타일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또한, 영국의 팝 아티스트는 예술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하고 예술, 문화, 사회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다. 특히, 그들은 다양한 형식으로 대중문화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예술의 위계에 도전하고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이러한 이유에는 더 많은 대중들이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과 전후 영국의 변화하는 사회 문화적 환경을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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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팝 아트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피터 블레이크’가 있다. 그는 대중문화 이미지의 혁신적인 사용과 밝은 색상 그리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팝 아트 운동의 선두주자였고, 많은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특히, 블레이크가 여타 예술가들과 차별화된 점은 시대정신을 포착한 점이라 했다. 그의 작품은 젊음의 활기와 에너지가 느껴지고 전후 영국의 변화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전시 내 작품을 보게 되면 강렬한 색채를 포인트로 주어 작품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개인적으로는 비틀즈의 앨범과 ‘페퍼 중사의 외로운 마음 클럽 밴드’의 커버로 협업하여 만든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는 생각을 좋아합니다. 저는 배타적이거나 엘리트주의적인 예술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 피터 블레이크

 

 

한편, 다음으로 소개할 부분은 ‘데이비드 호크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6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이 더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전시에서 그의 독특하고 다양한 예술적 스타일 중 특히, 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먼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는 어떠한 예술가 인지 알아보려 한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영국의 팝 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통속적인 스타일을 극히 세련된 방식으로 이용해, 스냅 사진과 같은 정경을 그렸다. 다수의 판화 작업을 하였고, 미국의 몇 개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의 작품 중 물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1960년대 물을 소재로 한 수영장 시리즈를 많이 그렸는데 이는 196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강렬하게 햇빛에 반사된 수영장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물의 반사와 햇볕이 내리쬐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분위기를 포착하여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물의 성질을 화면에 담고자 했다. 즉, 물을 유심히 연구하며 물이 갖고 있는 유동성, 깊이감, 공간감, 시간성을 관찰했다. 그리고, 그는 초 단위로 움직이는 물의 흐름을 작품에서 다양한 선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빛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물의 색깔과 형태를 포착하고자 사진(폴라로이드)으로 다시점, 다시간으로 찍어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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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 공간에는 'Swimming Pool'로 마치 수영장 안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는 전시 체험 공간도 있다. 거울이 있어 실제보다 더 큰 공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일렁이는 느낌으로 실제 수영장 내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준 공간이기도 했다.

 

 

“물은 항상 제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물을 어떻게 포착하는지는 항상 저를 매료시키는 요소였습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 물이 튀는 시간은 1초 정도죠. 그런데 이 뒤는 물을 그리는 데는 일주일이나 걸렸어요. 가느다란 선들로 섬세하게 표현했죠.”

 

- 데이비드 호크니

 

 

이렇게, 이번 전시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아트’가 1960년대 스윙잉 런던의 문화 지형에 미친 풍부하고 다양하게 기여한 바를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영국의 1960년대는 사회 문화적으로 큰 변화의 시기로 제 2차 세계 대전의 여파에서 벗어나 영국은 번영과 낙관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던 시기이다. 이로 인해, 청년 문화는 활기를 띄어 런던은 예술가, 음악가, 작가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창의성과 실험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러한 맥락적인 흐름을 따라가면 영국의 팝아트는 광고, 패션, 대중 매체에서 영감을 얻어 당시 대량 생산 소비문화를 기념하는 운동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와 같은 예술가들은 대담함과 화려함 그리고 유쾌함을 작품에 담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젊은 세대와의 소통하는 시각적 언어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팝아트 스타일에 독특한 관점을 더해 앞서 소개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이외에도 호크니의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는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과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 그림과 판화는 데이비드의 기발함과 유머 감각이 담긴 특징적인 작품으로 밝은 색상과 대담한 선을 사용해 시각적인 요소와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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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 런던’ 시대에 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역사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과 ‘브리티시 팝 아트’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그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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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이주희
    • 지방이라서 소식을 늦게 접해서  전시회 구경 갑니다.
      기대됩니다~~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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