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책도 쓰는 챗 GPT, 사람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문화 전반]

글 입력 2023.03.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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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챗 GPT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챗 GPT는 오픈에이아이로 인공지능 챗봇이다.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자기소개, 기사작성, 코딩도 가능하다.

 

어제 뉴스에서는 챗 GPT가 의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놀라운 사실이 보도됐다. 챗 GPT는 뜨거운 인기를 끌며 기업 내 임원진은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챗 GPT 관련 내용 신기술, 스터디 및 트렌드 교육시간도 따로 마련될 정도다.

 

 

 

컴퓨터가 책을 쓴다고?!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챗 GPT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성이다. 지금까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했지만 발전된 챗  GPT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답변을 제공한다.

 

작가들도 몇 달 길면 몇 년 걸린다는 책 원고 작성도 7일이면 단숨에 끝낸다. 챗 GPT와 인공지능 파파고의 합작 신간 도서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은 챗 지피티가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AI가 쓴 원고와 실제 인간이 쓴 원고를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답을 얻기 위해 작업됐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벌써 출간과 동시에 베트남, 중국은 등 해외 판권 문의는 물론 2쇄 5000부를 추가로 찍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교정·교열 맞춤법도 AI가 도맡아 하며 세상에 7일 만에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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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을 챗봇이 해내고 있다. 요새는 많은 인터넷 유저들이 챗 지피티의 실험적인 면모를 확인해 보기 위해 ‘챗 GPT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테스트를 한다. 취준생은 물론 직장인, 학생, 구인구직자들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의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쓸 것인가 연구 중이다.

 

허나 좋은 점이 있으면 반드시 나쁜 점도 있을 터. 동전의 양면처럼 말이다.

 

 

 

챗 ’GPT’ 조작과 속임수, 진짜와 가짜 사이

챗 GPT 안에 진심은 있을까?



최근 사람들의 실용적인 질문이 늘고 있다. 그러다 보면 가끔 헷갈린다. 자기소개서 면접용 답변 스크립트 (자소서가 자소설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 사람들의 다양한 요청에 의해 AI의 답변은 진화한다.

 

실제로 소설, 시를 작성하기도 하며 뉴스 기사도 쓴다. 훗날 정말 기자나 소설, 시인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위협감이 들 정도다.


스탠포드대학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학과 제프행콕 교수의 AI 관련 연구논문에 따르면 "AI와의 대화에서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으며 그 결과 대규모 속임수에 대한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챗봇의 미래를 우려했다. 

 

챗 GPT의 잠재 능력이 놀라우면서도 사람을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운 건 비단 나 때문일까. 이에 일부 대학에서는 챗 GPT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거른다, 무조건 F를 주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반면 유럽·미국·중국 등의 일부 초등·중학교에서 운영되는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 '국제 바칼로레아 에세이 시험에서는 챗 GPT 활용을 허용했다고 한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 기능 뒤에는 명과 암이 또렷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좋아진다 한들 사람을 이길 수 있을까. 분명히 완벽해 보이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간이 존재하는 챗 GPT. 정교함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면, 아직은 많이 낯설다.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공감을 하는 사람과 다른 부분이 아직은 많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흰 종이 위에 펜촉을 맞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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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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