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한국을 찾아온 페스티벌의 전설, 우드스탁 페스티벌 [공연]

자유와 평화, 사랑으로 하나 될 우드스탁
글 입력 2023.01.10 08:0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미국의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아는가?

 

올 7월, 페스티벌의 조상님 격인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 STOCK Music & art fair)이 한국을 찾아온다. 미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처음, 그것도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 페스티벌의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이다.

 

 

[크기변환].1673349152656.jpg

출처: 김민수

 

 

개최 확정을 지은 SG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펼쳐질 우드스탁의 이야기를 살짝 엿듣고 왔다.

 

 


스포츠는 올림픽, 축구는 월드컵. 페스티벌은 우드스탁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록 페스티벌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드스탁은 1969년 8월 15일부터 4일간 미국 뉴욕 우드스톡 평원에서 평화, 자유의 정신을 노래한 상징적인 음악 축제다.

 

 

우드스탁_페스티벌_woodstock_music_1969_(28).jpg

 

 

1960년대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유명인들의 암살사건, 흑인 폭동 등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사회에 대한 분노와 절망을 느낀 청년층은 자유와 평화, 자연으로의 회귀 등을 외치며 자유로운 감성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히피가 되었다. 1969년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히피 문화의 절정을 보여줬다.

 

 

우드스탁_페스티벌_woodstock_music_1969_(16).jpg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냐면 40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음악 축제를 위해 모여들었고,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펜스가 무너져 무료 개방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젊은이들과 32팀의 음악가들은 3일간을 사랑 평화를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거대한 규모와 시대에 부합하는 의미, 상징성을 담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오늘날 전설적인 페스티벌이 되었다.



 

미국 이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우드스탁 페스티벌


 

[크기변환]1673349170848.jpg

출처: 김민수


 

이번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최초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서구권에서 만들어지고 그들이 즐겼던 문화가 동양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교류되고 진정한 글로벌의 장이 될 것이다.


2023년은 한국전쟁이 휴전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여 한국의 우드스탁은 '평화 페스티벌'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

 

또한 지역적 특성에서도 의미가 있는데, 이번 우드스탁은 포천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포천은 한국전쟁의 초기 지역이며 현재 비무장지대와 가까워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우드스탁에 적합한 지역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다. 과거 베트남전쟁부터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전쟁 중이다. 대한민국도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어지러운 시대 속 바로 지금이 평화, 자유, 사랑의 노래가 울러퍼져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크기변환]1673349198955.jpg

출처: 김민수

 

 

SGC 엔터테인먼트 김은수 대표는 지난한 과정 끝에 미국 우드스톡 벤처스에서 지식 재산권(IP)을 획득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높은 입장료와 높은 로열티가 있는 축제가 될 것임을 밝혔다.

 

이 축제에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그라피티, 뮤지컬 등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을 예정이다. 뜨거운 열기의 7월에 개최되며 우드스탁이 개최되는 7월 28~30일의 3일간은 자유와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포천 한탄강과 도보 3분 거리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있는 곳에서 개최된다.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지를 활용하여 한국 기존 페스티벌 규모의 2배에서 많게는 6~7배까지 대규모로 열릴 계획이라고 한다. 지자체와 많은 협의를 하고 있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우드스탁의 분위기와 감성을 그대로 들고 오지는 못하겠지만 자유의 정신을 살려 대규모의 고퀄리티의 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락 페스티벌이 아니기에 락음악이 주를 이루진 않으며 한국의 음악 문법에 맞게 K-POP, 댄스 등 다양하고 글로벌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음악은 거대한 바다와 같다. 선을 명확히 긋는 것은 그리 중요치 않은 것이다. 자유와 평화, 사랑을 노래한다면 어떤 장르의 음악이라도 무방하지 않을까.

 

 

[크기변환]1673349214762.jpg

출처: 김민수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우드스탁 페스티벌. 올 7월, 이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궈주기를 기대해 본다.

 

1969년 혼란의 시대에서 자유와 평화를 외쳤던 그들처럼 우리도 이 사회를 자유와 평화의 음악으로 가득 채운다면 어떨까.

 

 

 

[아트인사이트] 이소희 컬쳐리스트.jpg

 

 

[이소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