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 소년이그랬다

글 입력 2021.05.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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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소년이그랬다_홍보사진(통합)2.jpg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개소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소작 <소년이그랬다>를 다시 선보인다.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이는 이 공연은 호주에서 청소년들이 고속도로에서 던진 돌에 트럭 운전자가 숨진 실화를 극화시킨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원작 <더 스톤즈(The Stones)>를 우리 현실에 맞게 재창작했다.

 

2011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김성제) 개소와 함께 첫 작품으로 선을 보였으며, 초연 당시 ‘2012 한국연극베스트 7’에 선정되고 전국 11곳을 투어하는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여기 두 소년이 있다. 중학생 민재와 상식은 그날도 시시껄렁한 장난을 치면서 육교 위로 올라갔고, 볼품없는 돌을 장난삼아 힘껏 던졌다. 그 돌의 위력은?


그리고 여기 두 형사가 있다. 광해와 정도는 그날, 폭주족 청소년들을 쫓다가 민재와 상식을 만난다. 그 돌의 결과는?

 

형사 앞에 서게 된 두 소년. 이제 그들은 생전 처음 겪는 두려움과 갈등 속에서 세상의 여러 시선들에 직면하게 되는데...


“의자를 뺐어, 넘어졌어, 다쳤어, 죽었어, 그럼 당연히 책임을 져야지. 열세살 열다섯살짜리가 그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 줄 모르겠냐?”

 

“그럼 의자를 뺀 죄로 어른하고 똑같이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범죄가 일어났다. 누가 그랬는가. ‘소년이’ 그랬다.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제목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시시껄렁한 장난을 하면서 육교 위를 올라간 중학생 민재와 상식이 장난삼아 던진 돌에 자동차 운전자가 숨지게 되고, 두 소년과 두 형사가 만나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시작된다. 순식간에 소년이 형사가 되고, 형사가 소년이 되며 2명의 배우가 각각 1인 2역을 맡는다.

 

이는 최근 여러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촉법소년 이슈와 같은 맥락이다.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이 법을 어긴다면, 어떤 기준으로 잘못의 경중을 판단해야 할까. 방황하는 청소년이 저지른 치기 어린 범죄는 ‘처벌 강화’, 혹은 ‘소년법 폐지’ 등의 여론을 형성하고, 이는 종종 사회적 논쟁거리가 된다.

 

 

[국립극단] 소년이그랬다_포스터.jpg

 

 

<소년이그랬다>는 이러한 논쟁과 딜레마 속에서 방황하는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극이다. 나 또한 이와 같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이 연극이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결국 나는 어떤 답을 내놓게 될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년이그랬다>가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공연인 만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 캐릭터에도 시대에 맞는 모습을 부여하여 시의적절한 주제의식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한다. 연극은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예술이므로 지금 우리 주변의 청소년 문제를 효과적으로 비추어 표현해내기를 바란다. 대상화된 모습이 아닌, 어딘가에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캐릭터가 무대 위에서 숨쉬었으면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렉트릭 기타와 타악기의 라이브 연주가 공연의 매력을 더할 것이며, 뮤지컬 <빨래>와 작년에 상연했던 국립극단 <햄릿> 등의 무대를 디자인한 여신동 무대미술가가 합류했다. 한현주 작가가 원작을 번안했고, 초연에서 연출을 맡았던 남인우 연출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국립극단의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캐릭터가 어엿한 주인공이 되어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든다. 또한 ‘청소년극 창작벨트’를 통해 신진 창작진을 발굴하여 새로운 어린이청소년극을 개발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소년이그랬다> 6월 11일과 12일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가, 작가, 배우가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칸 띄어 앉기’로 진행한다. 7월 30일, 31일에는 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초청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티켓 예매는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립극단] 소년이그랬다_홍보사진(A팀_김우진 윤동원)4.jpg

 

 

[이남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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