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손그림] 푸른 오후를 지나며

햇살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글 입력 2020.03.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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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아트인사이트.jpg

illust by suhyun

 


하루 이틀 사흘.. 오로지 방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아침, 저녁을 쉬이 보냈다. 그러다 보니 고개를 들 때마다 보이는 하얀 천장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다른 색을 머금는 하늘이 그리워졌다.


신발 끈을 묶고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길을 지났다. 오르막길을 지나고 내리막길을 지나, 마음이 가는 대로 핸들을 돌릴 때마다 볼에 부딪치는 봄바람이 시원했다.


패달을 밟는 느낌이 마치 구름을 밝는 것만 같았다. 바퀴가 굴러가는 길을 따라서 구름도 같이 흘러갔고, 그 푸근한 구름의 틈 사이에서 쏟아지는 햇살은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했다. 문득 움직임을 멈추고 하늘을 보았을 때는 막힌 숨마저 뚫리는 듯했다.

 

그 안온한 분위기를 기록하며, 푸른 오후를 그림으로 담았다.

 


[윤수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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