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모 대학생, 돈 점점 좋아져 [사람]

문득 돈을 아끼고 싶어졌다.
글 입력 2020.03.1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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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돈을 아끼고 싶어졌다. 데이트를 하면서 한 번 만날 때마다 돈을 10만원 이상씩 펑펑 쓰는 나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불어 방학동안에 용돈도 끊겼다. 내 통장은 비상이 되었다. 공과금도 못내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알바를 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나는 돈을 모으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처음에는 막막했다. 언제 어디서부터 돈을 펑펑 쓰게 된 것일까. 원래 내 용돈은 30만원이었고 나는 그 용돈을 무려 저축까지 하면서 썼다. 그러다 어느 날 부모님이 용돈을 한도 없이 주셨다. 그렇게 가계부 쓰는 일을 멈췄고 나는 돈을 감각없이 쓰게 되었다. 그렇게 되돌아보고 나자 내가 일단 다시 돈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계부를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계부를 써야 돈 감각이 생길 것 같았다.

 

이리저리 문구류를 뒤지면서 굳이 만원이 넘는 가계부를 써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튼튼하고 형식과 디자인이 좋은 오천원 이하의 가계부도 많았기 때문이다. 선별한 몇 개의 가계부를 또 다시 비교한 후 한 가계부를 골랐다. 한 달 예산과 매일의 지출 기록, 한 달 정산을 할 수 있는 가계부였다.

 

그리고 이전의 상태에서 더 나아가고 싶어 컴퓨터에서 재테크 관련 정보를 뒤적거렸다. 그러다 통장 쪼개기를 알게 되었다. 통장 쪼개기란 한 달에 들어오는 돈을 월급통장, 소비통장, 투자통장, 예비통장에 쪼개어 넣는 것이다. 나는 용돈통장을 기본으로 잡고 생활비통장과 비상금통장, 자유적금 통장으로 쪼갰다.

 

비상금 통장은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를 이용했다. 비상금 통장은 방학 때 쓸 예정이다. 자유적금 통장은 매일 커피값인 3000원이 자동이체가 되도록 했다. 이 적금의 계약기간인 1년이 지나면 100만원이 넘는 돈이 모인다.


그리고 카누를 샀다. 카누를 다 마시면 나에 대한 선물로 6만원 상당의 핸드드립커피세트를 살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매일 아침 원두를 갈아서 마시시는 선생님이 계셨고 그래서 늘 복도는 달큰하고 고소한 커피 원두 냄새로 가득차곤 했기 때문이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았다. 이런 기억들을 지키기 위해 돈을 모은다고 생각하고 있다.


돈이 부족하던 시절 마냥 조급해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상처입히던 나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준 하말넘많과 어피티라는 유튜버가 콜라보한 영상 시리즈를 보았다. 더 찾아보니 유튜브에는 여성을 위한 경제 관련 영상이 많았다. 영상 하나의 종류에 꽃히면 그 영상들만 전부 보는 편이라 거의 3년동안 유튜브에서 고양이 영상만 찾아봤다. 덕분에 나름 랜선 집사가 되었다. 이제 경제 영상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이 시스템으로 4개월 정도 살다가 다시 이 주제로 찾아와서 피드백을 해 보겠다.

 


[성채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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