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생활은 늘 고달프다…”
-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
JTBC 뉴스룸 인터뷰 中
1994년 초연부터 2008년까지 4000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하고 작년 2018년, 10년 만에 돌아온 전설적인 공연 <지하철 1호선>이 올해 겨울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다.
<지하철 1호선>은 한국 공연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대단히 사랑을 받았던 공연이다. 독일 그립스(GRIPS) 극단 폴커 루드비히의
1998년 11월 서울, 연변에서 만난 '제비'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선녀'. 하지만 청량리행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난 서울 사람들은 냉담하고, 서울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곰보할매'의 포장마차에서 '빨강바지'를 만난 '선녀'는 그녀가 '제비'와 함께 연변에 왔던 그의 이모였음을 떠올리고 '제비'의 행방을 묻지만, 그의 실체를 알고 절망한다. 청량리 588의 늙은 창녀 '걸레'는 실의에 빠진 '선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고, 자신이 짝사랑하는 '안경'을 찾아 지하철에서 내린다. 그리고 얼마 후 급정거한 열차 안으로 누군가의 사고 소식이 들려오는데...
작품의 배경이 ‘지하철 1호선’이 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의 서울 지하철 1호선에 대한 인식은 많이 좋지 않다. 시설 자체가 오래되어 낡기도 많이 낡았으며, 여름이 되면 ‘냄새가 난다’는 말도 듣는다. 인천부터 소요산까지 긴 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그 안에 많은 사람들의 냄새가 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듯도 싶다.
작품의 창작 배경이 되었던 1990년대 시절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지하철 1호선>이 여전히 그 시절의 서울의 모습만을 담고 있을 것일지, 아니면 2018년인 지금 변화된 사회상을 조금이라도 반영했을 것일지, 과거 공연을 본 적이 있는 관객이든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이든 이 점을 궁금해할 것이다.
그러나 극단 ‘학전’의 대표 김민기는 <지하철 1호선>은 처음 시작과 같은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그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위 영상의 약 7분 30초 경이다)
그는 이 작품을 ‘그 시절의 기록물’이라고 칭한다. <지하철 1호선>은 고정적인 시간대를 다루고 있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이 2018년에 작품이 돌아왔을 때 지금 시대의 반영을 기대하기도 하였지만, 김민기는 단호하게 바꿀 의사가 없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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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아침 이슬’의 원곡자이기도 한 김민기, 그는 항상 서민들의 생활에 귀 기울여 온 사람이었다. 그의 눈에는 90년대 서울과 지금의 서울에 큰 차이점이 없다. 도시가 좀 더 도시다워지고 세련되어졌을 뿐, 힘든 사람들은 여전히 힘들다.
tbsTV '지식발전소 도시의 품격' 中
극장 학전 블루도 극단 학전과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공간이다. 뮤지컬을 공연하기 전, 이곳은 대중음악의 유행으로 음악계의 중심에서 밀려난 아날로그 뮤지션들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신념을 지켰던 자들, 오랜 시간 한 공연을 지켜온 극단, 그들과 함께했던 관객들, 그 모든 냄새를 이 소극장이 아직 머금고 있기를 기대해본다.
화~금 19시 30분
토 14시, 18시 30분
일 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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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공연없음
12/25 (수) 14시, 18시 30분
전석 6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