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전쟁은 모두의 상처, Generation Kill [기타]

글 입력 2018.07.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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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전쟁드라마 혹은 영화를 떠올려보자. 주인공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맹렬히 맞서 싸워 결국은 승리를 쟁취한다. 시각적 효과를 위해 화려한 전투기 운전이나 빛나는 무기들은 덤이다. 어떻게 보면 히어로 영화다. DC나 Marvel 실사영화같이 주인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정의는 승리한다.

그러나 전쟁은 비참하다. 전방이든 후방이든 전쟁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공포는 어디에서나 도사리고 있다. < Generation Kill >은 전쟁물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작품 정보>

방송사: HBO

방영기간: 2008.07.13.~2008.08.24.
(미국 기준)

회차: 7부작

2003년 이라크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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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의미

Generation Kill을 직역하면 ‘세대 살해’이다. 이것은 드라마 속 배경인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들, 즉 이라크 주민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을까? 원작의 작가는 이라크에 파병된 미 해병수색대원들이 중심이라고 말한다. 미국에 있던 건장한 군인들은 이라크에서 죽음과 파괴를 직접 마주한다. 그들은 전쟁에 괴로워하고 PTSD를 겪는다.

과거에 있던 전쟁들처럼 이라크 전쟁 또한 또 하나의 젊은 세대를 혹사한다. 7화에서 중대원들은 제이슨 릴리(Jason Lilley)가 찍은 영상들은 구경한다. 그들은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보며 뿌듯해하지만, 뒤로 갈수록 참혹한 장면이 나오면서 하나둘 보기를 포기한다. 제목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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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전쟁의 민낯

< Generation Kill >은 종군기자 에반 라이트(Evan Wright)가 취재를 위해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1 수색대대 브라보 중대원들과 1개월간 생활하면서 기록한 원작을 기반을 둔다. 드라마와 현실 사이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지만, 이 작품은 군인들의 용맹함보다는 중대원들의 고독함과 군대 내부의 허무맹랑한 작전 전략, 부조리를 더 많이 다루고 있다. 전쟁물의 클리셰를 깨버린 것이다.

작품 속의 이야기는 시트콤에 가까울 때도 있다. 민간인의 안위는 고려하지 않는 무식한 중대장, 졸지 않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있는 다이어트약에 미친 상사 등 전쟁의 극한 상황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있는 한편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도 있다. 어이없는 실수로 민간인을 사살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중대원들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나 전쟁의 상처는 다른 누군가가 도와줄 수 없다. 홀로 고통을 겪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 브래드 콜버트(Brad Colbert) 병장이 갑자기 뛰어다니며 춤추는 장면이 이것을 잘 보여준다. 이 광경을 본 중대원들은 매우 당황한다.

미쳐야 버틸 수 있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다. 전우애도 해결하지 못하는 고독이 있다. 1의 영광을 얻기 위해 99의 전투, 공포와 고독을 겪는다.


사진 출처-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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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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