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예측 불가능하기에 더욱 기대되는 삶. '하이젠버그'

글 입력 2018.04.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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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하기에 더욱 기대되는 삶.
'하이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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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방영 중에 있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를 본 적이 있는가? 이 드라마를 간단히 압축하자면 어른들의 멜로, 현실인 듯 현실적이지 않은 극단의 순정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엉뚱한 발상일 수 있겠으나, 연극 '하이젠버그'를 보기에 앞서 미리 언급한 '키스 먼저 할까요?'가 떠올랐다.

'하이젠버그'는 독일의 철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K. Heisenberg)’가 이론화한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극이다. 제목 하나로 어쩐지 물리학 이야기 같고, 조금은 난해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연극은 사실 두 남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밀고, 당기고, 구애하고, 돌아서고, 끊임없이 변덕스러운 그 어떤 애정선상의 이야기임을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 정육점을 운영해오면서 사랑 따위 해본 적 없는 70대 노인 알렉스, 충동적이고, 거침없는 40대 미혼모 죠지. 이 두 사람이 이 연극의 주인공들로, 이러한 인물 설정으로 인해 서로 너무 다르기에 엇갈리고, 그만큼이나 끌리는 작용의 연속이 이루어지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은 예상을 하게 만든다. 물론, 하이젠베르그의 이론과 너무 다른 남녀 간의 애정이 어떻게 연결이 될지, 두 인물이 정말 밀고 당기는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인지, 극이 해피엔딩일지, 그렇지 않을지 등은 직접 보고야 알 일이다.

고전에서는 신분의 차이로, 현대에 이르러서는 나이, 상황, 종교 등 보다 다양한 차이로 서로 너무나 다른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들은 오랜 시간 수없이 만들어지고 재생산되어 왔다. 뻔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사랑은 인류의 끊임없는 관심사였고, 연구 대상이었고, 인간의 삶의 즐거움을 쥐락펴락하는 크나큰 이유이기도 했으니. 이번 연극, 또 어떻게 펼쳐질지 일단 한 번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

당신의 이목을 끌만한 이야기 하나 더 보태자면, 이 극은 2015년 6월 미국 내에서 가장 인정받는 흥행 보증 연극 단체 '맨해튼 시어터 클럽' 초연 이후 '올해 최고의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며, 오는 4월 24일 두산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불확정성의 원리: 불확정성 원리는 측정하기 전까지는 위치 등의 물리량이 확률적으로 존재하고 측정을 하면 측정된 값으로 그 물리량이 정해진다는 양자역학적 개념을 기본으로 한다. 예를 들어, 외력이 주어지지 않는 입자의 위치는 확률적으로 정해진다. 측정을 통해 이 입자의 위치가 어떤 값을 가지거나 어떤 범위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한번 확인하면 외력이 주어지지 않는 한 다시 측정하더라도 그 입자는 그 위치 혹은 그 범위 안에 존재하게 된다. 측정을 하고 나면 더 이상 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거나 확률 분포에 변화가 생긴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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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버그
- HEISENBERG -


일자 : 2018.04.24(화) ~ 05.20(일)

시간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3시, 6시
일요일 오후 4시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5,000원

주최/제작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90분




문의
리앤홍 인터내셔날
070-8795-6767





[에이린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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