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이라면 먹을 수 있겠나요? [문화 전반]

세계의 충격적인 음식
글 입력 2018.01.1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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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충격적인 음식


우리나라의 산낙지가 해외에서는 혐오스러운 음식으로 평가받는 걸 아시나요? 전 세계에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많은 음식이 존재합니다. 그 다양하고 많은 음식들은, 도덕적으로 비주얼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겠죠.

사실 우리나라의 문화에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음식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산낙지처럼 혐오스럽거나 충격적인 비주얼, 수용하기 힘든 냄새, 상상도 못해 본 맛 등의 이유로 먹기 힘든 음식들이 존재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산낙지, 개불 등의 혐오스러운 음식(그럼에도 맛있는)외에, 세계에 얼마나 많은 당황스러운 음식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푸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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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는 프랑스의 고급 요리에 사용되고 거위 간을 사용하는 음식을 말합니다. 푸아그라는 크고 지방이 많은 거위 간으로 고대 이집트인으로부터 유래한 흐랑스의 전통입니다. 보통 구운 빵에 발라 전채요리로 먹거나 팬에 구워 메인 요리로 먹는 등 푸아그라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발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음식을 당황스럽고 혐오스러운 음식으로 꼽은 이유는 거위나 오리에게 강제로 음식을 주입해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강제로 푸아그라를 만드는 과정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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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계 3대 진미에 속하는 이 음식은 동물학대라는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본래의 푸아그라는 '살찐' 거위의 간을 의미했으나, 자본주의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부러 사람들의 기호를 위해 거위나 오리에게 일정기간 동안 강제로 사료를 먹여 간의 크기를 크게 만들어냈습니다. 한 마리의 거위에게서 얻을 수 있는 푸아그라의 양은 150g 정도이며, 맛은 버터처럼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수 마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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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 마르주는 사르디니아 치즈로, 아스아주 예의 바르게 묘사한다 해도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치즈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카수 마르주는 썩은 치즈라는 뜻으로 문자 그대로 살아 있는 구더기들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탈리아에서조차 판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암거래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규모의 가수 마르주 암시장이 존재하며, 틈새 시장을 노린 목동들이 개인적으로 소량으로 만들어서 요청하는 손님들에게만 따로 팔기도 합니다.

카수 마르주는 치즈 속살 안에서 구더기르르 자라게 하여 발효를 촉진시키는데, 이를 두고 보통 '부패'시킨다고 합니다. 구더기들은 치즈 속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매우 부드러운 질감을 생성시키며 이것이 '라그리마(lagrima)', 즉, 사르디니아 방언으로 '눈물'로 방울방울 새어나옵니다.

카수 마르주는 보통 사르디니아 빵에 도수가 높은 카노나우 레드 와인을 곁들어 먹습니다. 반투명한 구더기는 8밀리미터 안팎인 자신의 몸 길이의 두 배를 뛸 수 있으므로,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안경이 간절해집니다. 만약 구더기가 꿈뜰거리지 않는다면, 치즈에 독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종이 봉지에 카수 마르주를 넣고 봉한 뒤 구더기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면 모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치즈의 짜릿한 맛은 그야말로 말로 묘사가 불가합니다.
 


취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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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두부는 중국 전통 음식으로 두부를 발효시켜 만는 세계 7대 악취 음식 중 하나입니다. 중국인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는 길거리 음식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발냄새를 비유하는 등 심한 악취에 빗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취두부는 냄새는 지독해도, 냄새를 참고 먹으면 고소하고 특이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두리안이 있는데요, 두리안은 '악마의 냄새, 천상의 맛'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냄새와 맛의 갭이 큰 편이죠. 취두부도 이와 마찬가지로 지독한 향과 대비되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음식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청국장 냄새를 맡으면 곤혹스러워하며 좋지 않은 향이라고 하듯이 취두부는 그 나라의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냄새를 가진 요리 재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사람이 먹는 음식이니, 뭐 얼마나 냄새가 문제가 되겠느냐며 무시했지만 지인의 말에 의하면 정말 고개를 저을 정도의 불쾌한 냄새라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취두부 냄새 때문에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여서, 맛 또한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맛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관광객분들도 계시니,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냄새가 강력하다 보니 이 냄새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달가워하진 않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 냄새를 이기지 못하면 취두부의 맛을 즐기기 어려운 것이겠죠? 우리나라의 청국장처럼 향만 이겨내면 그가 품고 있는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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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 회는 회 요리의 일종인 한국 요리입니다. 낙지나 문어 등 빨판이 있는 연체 동물은 죽은 뒤에도 신경체계가 계속해서 반응하기 때문에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빨판이 꿈틀거리는 것이죠. 낙지는 보통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한번에 잡아 내장을 제거한 뒤 여러 덩어리로 잘게 잘라 깨와 참기름으로 살짝 양념에 곁들어 먹습니다. 낙지는 단백질을 14.6% 함유하고 있는데, 낙지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많아 이를 보완하여 주지요. 광활한 갯벌에서 자란 낙지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으며 이러한 맛 성분은 바로 베타인입니다.


*


이렇게 네 가지의 혐오스러워할만한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사실, 음식 문화는 그 나라의 환경이나 지형에 따라 탄생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입맛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혐오스럽게 생각되어도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음식으로 생각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물론,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음식의 경우 맛이 있더라도 우리가 소비를 절제하며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음식이 오히려 맛이 좋고 영향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이라면, 무시하며 혐오하는 태도를 취하기만 할 수는 없겠지요?
 
문화의 다양성은, 의복, 문화, 예절 등 많은 부분에서 나뉘어지지만, 음식에 관한 부분은 우리 모두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유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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