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 부부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아내의 서랍' [연극]
어느 60대 노부부가 들려주는 보통의 중년부부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글 입력 2017.11.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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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 <아내의 서랍>이 오는 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날 예정이다. <아내의 서랍>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삶을 담아낸 이야기로, 남편과 아내로 등장하는 남녀 두 배우의 2인극으로 풀어나가는 연극이다. <아내의 서랍>은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는 보통의 60대 부부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수십 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더욱 단단하고 완전해질 것 같았던 부부라는 사이는 언제부터인가 서로에게 가장 어렵고, 멀어지는 사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극에서는 늘 가까이 있어 잊고 있었던 소중한 존재의 고마움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부부로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어느 중년 부부가 들려주는 보통의 이야기,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주는 감동을 느껴보자.제작 의도
<아내의 서랍>은 보통 중년 부부의 일상을 극에서 그대로 담아내고 있으며, 김태수 작가만의 표현법으로 극화한 인물 중심의 대사에 충실한 작품이다. 또 이번 작품은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해 내며 인정받은 베테랑 중년 배우들이 함께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에서는 부부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갈등과 오해, 쉽사리 치유되지 않는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면서 부부 사이를 회복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자 한다.특히 극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서랍이라는 ‘사물’을 통해 부부 사이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극의 자연스러운 전개이다. 그리고 남편이 서랍 속에 숨어있던 아내의 여러 비밀들을 풀어나가면서 전개되는 내용은 극에서 중요하게 관찰할 부분이다.익숙함에 속아 잃게 되는 소중함
우리는 때론 편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버리곤 한다. 그리고 이는 가장 가까운 이, 가족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때가 참 많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준 상처와 오해는 가장 쉬운 실타래를 푸는 것과 같을 줄 알았으나 이미 뒤얽힌 실타래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익숙하게 여기며 지나간 것들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우리는 왜 소중함을 잃고 나서야 느끼는 것인지.서로에게 주는 것에만 혹은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소홀해지고, 가장 가까운 이가 가장 멀어지는 순간, 이를 되돌리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한 평생을 함께 하길 약속하며, 살아가는 부부 사이에서는 더욱이 그럴 것이다. 언제나 곁에 있기에, 편하게 당연시 여긴 익숙함을 특별하게 여기지 못하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것이다.남편은 아내의 서랍을 열어 보면서, 그동안 들여다보지 못했던 아내의 삶을 마주하게 되고, 잊고 있었던 소중한 존재의 특별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너무 늦지 않았기를, 너무 힘들지 않았기를....... 다시 알게 된 아내의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해 남편은 아내와의 남은 생을 후회없이 잘 살아내고 싶다.<아내의 서랍>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여 60대 노부부의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 겨울, 사랑하는 이들과 부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보며, 이들이 선사하는 감동을 극장에서 만나보자.
아내의 서랍- 新부부학개론 -일자 : 2017.11.22(수) ~ 2018.01.14(일)시간평일 8시토 4시 / 일 3시장소 : 명작극장티켓가격전석 30,000원주최 : 극단 시민극장제작 : 극단 고향후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관람연령만 15세이상공연시간 : 100분문의(주)후플러스0505-894-0202[차소정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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